테크 2 보상때문에 돈점 벌러가볼까 했는데 벌써 테크 3가 들어왔습니다.
넷이 끊겨있길레 아저씨보고 재부팅 요청해서 인터넷연결까지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다만 부팅 중 블루스크린이 ㄷㄷㄷ 하드웨어 상태가 그닥 좋지 않은듯...) 




테크니카 2때의 곡들은 거의 다 넘어오고 3 곡들이 추가된 형식입니다. 단, 신곡은 거의 노멀패턴만 있더군요(그리고 나중에 비싸게 팔아먹지..)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앞에 볼 수 있듯이 카라(KARA)의 곡이 있습니다. 

일단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스템 메모리가 늘어났다.
POST 스크린에 뜨는 메모리의 용량은 3기가로 측정되었습니다. 기존 기계가 1기가였던 것을 감안하면(테크 2 기계는 2기가 기본장착) 안정성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즉 터치인식률이 높아졌습니다.
사실 기존 기계는 보라색노트가 씹히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제가 자주하는 Beyond The Future 맥시멈 후반부나 Area 7 멕시멈 후반부에는 노트를 제대로 쳐도 인식을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메모리가 늘어나서 터치가 씹히지 않고 다 먹혀들어갑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판정 범위가 좁아졌다.
기본노트를 마치 노란색처럼 이어서 미는 경우 기존에는 왠만하면 맥시멈 판정이 떴는데 지금은 굿판정률이 상당히 높아진듯 합니다. 무지개 맥스가 뜨는 확률도 조금 줄어들었구요. 친구는 원형으로 인식하던 것이 삼각형으로 바뀐 거 아니냐 하는 우스갯소리를 했습니다만, 여튼 판정범위가 줄어든 것은 확실합니다. 

3. 신곡들의 난이도가 ㅎㄷㄷ하다.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런지 노멀난이도 곡임에도 상당히 어렵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특히 Now a New Day 같은 경우 기본음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음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패턴이 구성되어서 곡을 알아도 뭔 패턴인지 인식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번 작품 중 괜찮은 곡 중 하나인 Black Swan 같은 경우 기존의 La Campanella 하드보다 더 높은 난이도라고 얘기하더군요(뭐 둘다 고만고만합니다만 ㅋ)

4. 일반판 카드의 종류는 5개
금카라고 불리는 동그란 원에 역삼각형이 있는 디자인에서 금색은 한정판, 파란색은 일반판입니다.
한정판이야 엔젤, 제우스, 나뉴데, 블랙스완 그리고 금카드였습니다
일반판은 아저씨에게 요청해 모두 구경해 보았는데
기본디자인 파란카드
Dream Again (약간 덕후필)
유령 (가장 괜찮았습니다. 무난한게 아니라 좋은 의미로요) 
My Heart, My Soul (디자인팀이 얼마나 귀찮았으면 이걸 카드로 ㄷㄷ)
그리고 갈색 디자인이 하나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Dark Prism으로 뭔 원숭이 한마리가ㄷㄷㄷ


http://twitpic.com/76et5h/full
그리고 뒷면이 핑크색인것으로 기억합니다 ㄷㄷㄷ
친구들이 Dream Again, 유령을 각각 사서 플레이하고 갈색 디자인 카드는 한 분이 구매하시더군요
저는 나뉴데 한정판이니까 ㅎㅎ
아, 한정판은 유광코팅, 일반판은 무광코팅입니다(기스는 한정판이 더 잘난다는 ㄷㄷㄷ)

5. 테크니카의 대부분의 패턴+모든 디스크셋을 구입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
예전에 이터널 판타지 맥시멈을 미친 가격을 주고 2999xx점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기존에 있던 곡들의모든 패턴이 열려있습니다. 단 페미온이나 토르 같은 원래 구입해야했던 곡은 여전히 구매해야합니다
하지만 곡 가격이 워낙 싸기때문에 한정판은 거의 다 지를 수 있구요, 일반판도 몇판 뛰면 금방 지릅니다.
클럽믹싱의 경우 갑자기 디스크셋이 엄청나게 늘어났길레 보니 테크2때 돈 주고 사야했던 세트들이 모두 있었습니다. 멕시멈셋과 리믹스셋까지 모두 그냥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곡들 셋도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한번에 파악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하드웨어는 테크니카 1에서부터 하나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CPU는 팬티엄 1.6기가로 E2140으로 추정하구요 메모리는 이제 3기가 업글, 글픽카드는 7600gt(gs) 256MB입니다. 처참하죠.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UI가 상당히 무겁다는 것이 느껴지실 겁니다(테크 1때도 그랬죠). 메모리만 크고 나머지 사양이 전혀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G840에 램 4기가, GT440, 128GB SSD 정도면 정말 최강사양의 게임기가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기계는 천만원이 넘는데 사양은 구림 of 구림이니.. 차라리 제 노트북이 더 빠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메모리가 늘어난 것이 다행인 이유는 터치를 씹는 현상이 사라진 것입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터치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납니다. 터치라는 것이 버튼식보다 메모리를 훨씬 더 많이 먹고 연산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식주기인 1루틴 안에서 인식가능이상이 적용되면 그 다음 루틴의 터치가 먹지않는 현상이 아직 존재합니다. 가장 쉬운 예로 두 손으로 피버와 노트를 동시에 누르면(1루틴 안) 인식이 되지만 루틴 사이에 버튼을 엇갈려 누르면 피버나 노트가 눌리지않는 현상이 일어나죠. EZ2DJ처럼 막 갈긴다고 인식이 잘 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누르지않아도 눌리는 현상을 만들어 콤보를 유지할 수 있죠)

말이 길었습니다. 테크 3가 나왔으니 당장 오락실로 달려가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