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올라올 대로 올라온 한정판 수령기이지만 인증은 해야지요ㅎㅎ
사실 주말 내내 서울에 올라가있느라 택배를 열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바로 열어봤습니다. 
 


손 때가 잔뜩 묻을 것 같은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라이트노벨 포장같은 밀봉비닐이 있기 때문에 미개봉과 개봉은 손쉽게 구분가능합니다.
색상이 조금 칙칙하면서도 완전히 검은색이 아니라 더 애매합니다. 설명하자면 뿌연 회색이 가장 정확할 것 같네요. 
사진이 저퀄리티인 이유는 제 방의 광량이 심히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등이 많이 어둡거든요..

 
뒷면에는 저작권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너무 심플하군요.

 

구성품이 너무 적어서 이렇게 안에 스펀지까지 채워주시는군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전체샷은 못 찍어서 홈페이지 스샷으로 대체합니다.

정말로 심플합니다. 카드랑 카드집, 스티커, OST. 뭐 저는 OST만 있으면 되니까 상관없지만요.
카드는 종이 한 장에 붙힌 상태로, 카드집은 두꺼운 종이에 구멍을 뚫어서 끼운 상태로 배송왔습니다.


카드와 카드집입니다. 간혹 이 세트가 맞지 않는 황당한 경우가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멀쩡히 잘 왔군요.[각주:1]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다고 생각했던 Now A New Day(일명 나뉴데)가 왔습니다.(이게 시세가 제일 높다죠?ㅋㅋㅋ) 블랙스완도 디자인 깔끔하게 괜찮더군요(제우스는.......ㅠㅠ)
카드집은 휘어지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잉크냄새가 장난 아니게 납니다. 아마 지갑대용으로 사용할 일은 없을 듯 하네요(=그냥 패키지에 처박을 듯 하네요)

 
카드 뒷면에는 예전처럼 보상 따윈 없다라는 문구와 함께 시디키시리얼 넘버가 적혀져 있습니다. 제가 한정판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원래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2와의 차이점은 무광코팅이었던 카드가 유광코팅으로 바뀐 점입니다. 하지만 기스는 이게 훨씬 잘 난다죠. 액정보호필름이라도 붙혀야 할까봐요ㅠ
그리고 이번에는 외국사이트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네요(하지만 통합이 아니라는ㅠ)


이번 한정판의 본 목적인 사운드트랙 시디입니다. 케이스를 비싼 걸 썼다고 하는데 차라리 일반 DVD 케이스가 나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CD가 두장인데, 계속 CD를 겹처서 케이스에 넣어주기 때문이죠. 저런 거 정말로 싫어합니다. 2CD면 2CD 케이스에 넣어주면 되지 왜 저렇게 CD를 구겨넣어야 하는건지...기스 나면 책임도 안 져 줄거면서 말이죠. 여전히 지문이 정말 잘 묻고 닦이지도 않는 회색으로 도배되어있습니다.
자캣은 너무나 심플합니다. 내용은 그저 흰색 종이에 검은색 글씨로 가사와 작곡가, 보컬, 장르 등이 적혀있습니다. 이게 한정판이란 말이죠... 어차피 BGA 만들면 커버샷 나올텐데 그거 써먹어서 장식하면 뭐가 덧납니까? 흑백이라면 단가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말이죠.. 그저 귀차니즘, 아니면 배가 불렀단 소리죠.


공식 리스트입니다. 여전히 마지막 리스트에는 히든 트랙이 있으니 놓치지 마시구요. 참고로 케이스에 얼룩은 때가 아니고 스크래치, 배송오면서 생긴 겁니다. 한정판이 저렇게 케이스에 상처투성이라면 참 좋아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한정판은 유저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합니다. 하긴, 블랙스퀘어 한정판의 악명[각주:2]까지는 안가지만 말이죠ㅎㅎ 

천천히 곡들을 들어봤습니다. 흠... 처음 들어서 그런지 임팩트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일단 기대했던 제우스부터 실망... 곡들은 좋은 듯 하지만 쉽게 질려버리는 느낌이 딱 포터블 3 느낌입니다. 테크니카 1, 2곡이랑 포터블 2, 블랙스퀘어 곡들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OST 전체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뭔가 아닌 듯 합니다. 급하게 만든 느낌은 아니지만 뭔가 좀 더 좋은 곡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스티커는 쓸 데도 없고 별로 끌리지도 않으니 패스.

이거 중고시세가 거의 2배 이상 뛴 7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정말 이거 7만원 가치는 하나요? 물론 가장 비싼 카드를 가진 제가 할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정말 쓸 데 없는 것 같습니다. 쿠폰+카드할인 받아서 산 저도 이 돈 주고 사기는 아깝다고 느끼지만 말이죠..

 


마지막으로...


Over the Rainbow말이죠...




 

도대체 矢鴇つかさ(츠카사, Tsukasa)씨는 三澤秋(미사와 아키)씨에게 뭘 부르게 한 겁니까?ㄷㄷㄷㄷ 이번에 참가했다길레 AQUOSTICS의 2번 트랙, Sakura Stream을 기대했던 저는 그저 뒷통수를 한 대 맞았군요..... 차라리 ななひら씨가 불렀더라면 분위기가 훨씬 살았을 텐데요,


자세한 감상기는 따로 올리던가 해서 글을 닫도록 하겠습니다. 쭉 듣다가 나온 11번 트랙의 충격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군요.... 

  1. 다만 글 올라온 거 중에서는 짝짝이는 안 보입니다. [본문으로]
  2. 한정판을 열어보니 초저가 스피커 2개가 조립용으로 들어있었던 사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