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lymoge.tistory.com/405 글 이후로 구입하게 된 하드디스크입니다. 제가 저 하드를 운명적으로 겟한 이후로 태국의 홍수사태로 하드 값이 넘사벽으로 뛰어버렸죠.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드디어 홍수 전 가격으로 복구되어가는 모습입니다. 


그 사이에 수명을 다한 하드가 몇 개 하늘로 갔고, 추가적인 하드디스크가 필요해진 시점에서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금 상황으로는 2TB가 한계였을 때, 마침 네이버가 30% 할인쿠폰을 공격적으로 풀길레 그것을 이용해 3TB 하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하드 메이커는 살 게 없습니다. 웬디(WD)는 성능 떨어지는 그린 제품을 다른 회사 하드랑 똑같은 가격으로 받아먹고, 바다문(시게이트)는 플래터 3개, 4개 랜덤으로 섞어팔거나 추가금 받고 3개짜리 준다는 말이 많고 특유의 헤드파킹소음이 거슬린다는 분들도 있어서 결국 도시바까지 넘어왔습니다.


도시바는 원래 하드 만들던 유명한 메이커가 아닙니다. 히타치가 인수 전 3.5인치 하드를 만들다가 WD에 합병되면서 웃기게도 생산시설은 도시바로 팔아넘겼습니다. 그때 팔던 모델을 기판까지 그대로 팔아오게 된 회사가 도시바입니다. 의외로 고용량 하드에서는 발열도 적고 소음도 적고 꽤 쓸만하다는 평이 많더군요. 그래서 한번 질러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하드디스크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정전기 방지비닐에 포장되어 옵니다. 문제는 AS 라벨을 붙히기 위한 일명 칼집자국인데, 이건 위에 언급한 3사의 한국유통사 모두 동일한 정책이니 별 수 없습니다. 저거 찝찝하시면 빨리 고장내시고 리퍼하드를 받으세요. 그럼 최소한 칼집은 안 나있습니다(물론 새제품도 아닌 수리된 제품이 오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SSD나 HDD나 본체만 딸랑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 케이블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Advanced Format 문구가 눈에 띕니다. 아주 간단히 얘기하면 XP에서는 쓰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사용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최소한 7 이상은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드디스크 본체입니다. 


별 정보는 없습니다. 하드디스크가 브랜드군으로 나뉜 것도 아니다보니 필수적인 정보만 적혀있습니다. 2013년 3월 생산제품이고 이 날자는 랜덤이고 3달 차이는 뭐 그러려니 해야겠죠..



기판 부분은 요즘 트랜드에 맞추어 뒤집어진 상태로 장착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연결을 하면 포맷방식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MBR과 GPT 선택을 하는데 MBR은 2테라 이상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GPT를 선택하셔야 단일 하드디스크 또는 부팅 하드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GPT를 사용하기 위해서 윈도우 7 이상이 필요한 것이구요.




이 시즈쿠 에디션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감사합니다~


자료저장용으로 산 하드라 성능은 중요치 않지만 최고 200MB/s 넘게 나오는 속도에 무난한 성능입니다. 저에게는 위에 나오는 온도가 더욱 중요한 자료죠. 자료 전송을 위해 꽤나 굴려봤지만 온도가 다른 5400RPM짜리 그린하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G: 하드가 WD 그린 2TB 하드인데 오히려 온도가 더 높게 나옵니다. 진동도 7200 치고는 아주 양호하며, 액세스 시 소음도 조용합니다. 고작 몇 dB의 소음때문에 굳이 WD 그린으로 가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성능을 두고 재고해보셨으면 하네요.



이로써 장착용량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윈도우에서 문자열을 A로 잡은 하드는 나오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