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트북을 위해 새로운 SSD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기존 하드디스크로도 성능에서는 크게 부족한 점은 없다지만 그래도 조금 더 빠른 속도, 충격에 안전한 구조, 적은 전력소모, 더욱 가벼운 중량 등을 이유로 SSD는 노트북 유저들 사이에서는 거의 필수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TLC SSD인 840은 최근 가격이 내려가면서 욕이 줄어들곤 있지만 TLC 주제에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까였습니다. 그리고 840 PRO는 비싼 감이 없지않아 있죠. 그 틈새를 매우기 위해서 많은 회사들이 10만원 극초반대에서 128GB SSD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요즘 대세인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플렉스터를 선택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하다는 컨트롤러가 마벨사 최신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구형 마벨을 사용하는 샌디스크 들에 비해서 유리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19nm으로 수명이 매우 떨어지긴 하지만[각주:1] MLC 타입의 메모리를 사용하여 840의 TLC보다는 광고 효과도 얻고 수명도 중간 이상을 챙긴 모델이고 

・유통사가 최근, 아니 몇달 전부터 사용기를 올리면 1만원 캐시백+외장하드 케이스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챙기고 있는 모델입니다. 

새로 구입하는 노트북은 추가 sata 포트가 없기 때문에 외장하드 케이스가 필요해서 이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제품은 3.5 가이드와 본체가 따로 배송되었습니다. 간혹 같이 들어간 패키지도 있더군요.




여느 부품들과 같이 여러가지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스펙상 읽기 520MB/s, 쓰기 200MB/s를 찍습니다. 마벨 컨트롤러가 사용되어 쓰기 성능이 낮은 편인데 이를 신경쓰시는 분들은 840 PRO나 OCZ Vector쪽을 알아보시면 될겁니다.



내부에도 별 거 없습니다. 본체와 메뉴얼 뿐입니다. 본체는 나름 무난한 디자인입니다(어차피 놋북 내부로 들어가면 처다보지도 않을거지만...). 두께는 9mm로 간혹 7mm 하드만 장착되는 노트북은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별 짓 다하셔도 장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뒷 면에는 모델명과 용량, 펌웨어, 시리얼넘버 등이 적혀있습니다.


노트북이 아직 오지 않아 테스트를 위해 메인PC에 장착해보았습니다.



깔끔한 새삥냄새


약간 의외인 점은 온도 모니터링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온도센서는 나오지 않더군요. SSD이기 때문에 온도에 신경쓸 필요성은 적지만 830도 되는 기능이 안 된다는 건 아쉬운 점입니다.




830과 바이트단위까지 동일합니다.


간단한 속도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벤치정보야 많이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저번 USB와 같이 실파일 위주로 테스트를 수행하였습니다. 나중에 측정하고 깨달은 것이지만 이왕 테스트할 거 램디스크 잡고 테스트할 걸 그랬네요.


・사용보드는 H67 칩셋의 SATA_0, 1 포트를 사용하여 테스트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과 같이 830은 윈도우8이 설치된 상태이며 M5S는 클린상태입니다.

・파일의 메모리 캐싱을 방지하기 위해서 테스트 1회 종료 후 재부팅을 통해 캐싱을 제거하였습니다.

・그래프에서 왼쪽에는 파일정보, 오른쪽 상단이 M5S→830, 오른쪽 하단이 830M5S입니다.



1. 대용량 단일파일.


윈도우 백업이미지를 이동시켜봤습니다. 



쓰기속도 자체는 830이 320MB/s, M5S가 200MB/s이므로 830이 더 빠른 건 전혀 의외의 결과가 아닙니다. 다만 클린상태가 아니고 사용하던 제품이라서 GC 문제도 있어서 최대속도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830이 조금 더 짧습니다.

그래프 앞쪽이 솟은 이유는 윈도우의 파일 캐싱 때문입니다.



2. 중간용량 중간파일수


1기가 가량 되는 음악파일을 옮겨보았습니다.



예상시간이 미처 나오기도 전에 파일전송은 순식간에 끝나버립니다. USB 메모리와는 다르게 5~6MB 파일도 속도저하 없이 읽고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쓰기스펙보다 빠른 이유는 위와 같이 윈도우의 파일 캐싱 때문입니다.



3. 작은용량 많은파일들


용량이 채 100kb도 되지않는 많은 파일을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편집상의 실수로 그래프가 날아가버린 점에 대해선 사과를 드립니다. 결과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그래프 양상은 거의 비슷합니다. 830에서 느린 부분은 M5S에서도 그대로 느립니다. 대신 M5S의 쓰기속도가 아주 약간 더 빠릅니다. 아무래도 컨트롤러가 최신이기 때문에 자잘한 파일에서는 유리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SSD는 아직 가격이 더 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64기가 기준 5만원 초반대가 되면 정말로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SSD 초기에 발생한 데이터 손실, 수명, 프리징 등의 문제가 거의 해결되었고, 일반유저도 OS만 잘 선택하면 어떠한 추가지식 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고가품이지만 속도에 대한 갈망을 원하시는 분들, 특히 노트북의 느린 하드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SSD 구매를 강추합니다. 그 중에서 M5S는 가성비라는 항목을 만족하는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840이 8만원의 벽을 깨뜨려 가격차가 3만원 정도 난다면 840을 사세요. 



ps1. 착용샷은 노트북 리뷰에서 올라올 예정입니다.

  1. (플래시메모리는 공정미세화가 이루어질수록 쓰기횟수에 약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삼성 830 초기의 27nm에 비해서 수명이 반토막 정도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