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 사진은 없네요. 바로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전체적으로 공사 중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천막으로 가려져있었지만 사람은 엄청 많더군요. 안으로 들어갑니다.



엄청 낡은 나무 바닥과 향 연기, 그리고 저 창(?). 흔히 보던 키요미즈의 풍경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의 저 지팡이가 유명하죠. 


©美水かがみ/らっきー☆ぱらだいす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전부 한 번씩 다 들어보길레 저도 사람 없을 때 조용히 시도해 봤습니다. 양쪽에 있는 것들은 웬만한 남자라면 한 손으로 들 정도로 무난한 무게입니다(하지만 여자들은 못 들더라던...). 하지만 중간의 저 녀석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잡을 때부터 묵직한 게 "야, 이건 못 든다"라는 느낌이더군요. 찾아보니 90kg가 넘는다고 하니 괜히 시도하시다 다치진 마시기 바랍니다. 남자 4명 정도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부러 노출을 날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앞에 가이드가 천장의 나무를 보면서 열심히 설명을 하시더군요. 보시다시피 이 건물은 목조건물입니다.




인파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드마크로 불리는 나무기둥은 잘 나옵니다.


흔히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는다 안 죽는다 말이 간간히 오갑니다. 전 뛰어내려도 안 죽는다에 한 표 걸겠습니다.



©美水かがみ/らっきー☆ぱらだいす

©なもり/一迅社・七森中ごらく部


애니에서는 참 예쁘게 나오는데 사진은 왜 이렇냐구요. 저도 할 말이 많습니다. 이 날 3가지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1. 겨울이라서 풍경이 너무 삭막하다

2. 게다가 건물이 공사 중이다.

3. 심지어 구름까지 껴서 화창하지도 않다.




분명히 전망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앞에 심어진 나무가 상록수를 제외하고는 단풍나무가 많은데 잎이 하나도 없으니 마치 죽은 숲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교토 시내도 날씨가 이래서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어딜 가나 공사 중. 겨울이 일본 돌아다니기 좋다고 하지만 관광지는 전부 공사 중이라니...




키요미즈데라 안의 작은 신사, 지슈 신사입니다. 연을 이어주는, 그러니까 사랑을 이어주는 신사로 유명합니다.



©美水かがみ/らっきー☆ぱらだいす



여기도 공사 중입니다. 내부가 간간히 보이긴 합니다.



여러 각도에서 찍어본 본당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기둥을 볼 때마다 목조 롤러코스터가 생각나는 건 저 뿐인가요?



©なもり/一迅社・七森中ごらく部


다시 뛰어내리는 얘기로 잠깐 돌아가면 애니에서도 나오지만 높이 때문이 아니라 저기에 찔려서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ㅎ




오토와 폭포(?). 폭포라기보다는 물줄기라고 말하는 게 옳을지 모르겠습니다. 각각 건강, 학업, 연애에 효능이 좋다는 3 개의 물줄기가 흘러내립니다.

재미있던 장면이 일본 여성분이 팔이 짧아서 바로 앞의 물도 힘들게 받고 있는데 외국인 여성분은 중간에 서서 3군데의 물을 모두 마시더군요.... 참고로 3 가지의 물을 모두 마시면 효능이 리셋 된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가다가 기모노를 입은 처자 두 명이 있더군요. 천이 참 예쁘다 생각하며 뒤에서 찍고 있었는데




으헉!


셔터 넘어로 눈이 마주쳐 버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촬 사과드립니다 (__)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저렇게 깨끗한 바닥은 정말 본받아야합니다.


이렇게 청수사 관람을 끝내고 상점가로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