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바시 우메다 야경
우메다에서 어제 워낙 좋지 않은 추억이 있었기에 호텔 주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내려 상점가로 올라오니 분위기가 아주 이상하더군요.... 사람이 없어요!
설상가상. 음식점이라고 생긴 곳은 모두 셔터를 내려버렸습니다. 아무리 평일이라고 하지만 8시 넘어서 문 내리는 음식점이 어딨냐구요? 몇 번 일본을 갔다 와서 어렴풋이 느낀 점이었는데 또 당했습니다. 이 동내는 왜 이렇게 일찍 집에 가는 걸 좋아하는 거죠?
대안을 생각하다 벤토(도시락 전쟁) 생각이 나서 편의점 도시락을 생각하다 그건 내일 아침에 먹기로 하고 유일하게 열린 곳, 24시간 맥도날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미안해요. 배가 고파서 사진이 없어요.
구글맵에서 본 맥도날드
당시에는 우리나라에서 메가맥을 팔지 않았기에 전 고민 없이 메가맥을 주문, 같이 간 놈은 무난하게 빅맥을 먹었습니다. 1
프랜차이즈라서 세계 어딜 가나 맛은 비슷합니다. 그래도 사소한 차이점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빅맥이든 메가맥이든 종이비닐에 포장해서 줍니다. 하지만 일본은 보이다시피 종이 곽에 햄버거를 담아 주죠.
콜라컵 또한 우리나라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재사용 컵을 많이 사용하지만 여긴 아직 종이컵을 줍니다. 대신 플라스틱 뚜껑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감자튀김은 뭐 똑같이 생겼네요. 그런데 지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여기 감자튀김 잘 튀겼더군요. 원래 제가 맥도날드에서 주문할 때 소금을 빼달라고 주문하는데 여기는 따로 말로 하지 않아도 소금을 거의 치지 않은 감자튀김을 주더군요.
이때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버거가 60초 안에 안 나오면 전액 보상"이라는 60초 캠페인 중이라서 버거를 상당히 대충 만들었더군요. 그래도 이 글에 비하면 멀쩡히 나와서 다행입니다. 사람이 적었으니 당연하려나요?
그렇게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편의점을 털었습니다.
아주 유명한 가리가리군(우리나라의 와삭바와 매우매우 비슷합니다)과 늘 애니에서 나오는 푸딩, 그리고 오니기리와 도시락 2개.
녹차는 자판기에서 보일 때마다 하나씩 뽑아서 먹었습니다. 전 녹차매니아니까요. 잘 찾아보면 100엔짜리 500mL 녹차가 눈에 띄는데 가성비가 정말 좋아서(심지어 우리나라와 차이가 없죠. 우리나라도 500mL 보리차가 1,200원이니) 자주 먹었습니다.
이렇게 2일차 여행이 끝났습니다. 3일차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라시야마와 맥주공장으로 향합니다.
2일차 정산(1인 기준) -- 1일차 정산은 이곳에서[http://flymoge.tistory.com/900]
구분 |
상세항목 |
지출(엔) |
일계(엔) |
누계(엔) |
교통비 |
미도스지센 혼마치 - 우메다 |
200 |
200 |
11,374 |
교통비 |
한큐전철 투어리스트패스 2일권 |
1,200 |
1,400 |
12,574 |
교통비 |
교토지하철 시죠-카라스마오이케-니조죠 |
210 |
1,610 |
12,784 |
교통비 |
교토 버스 니조죠 - 교토역 市営9 |
220 |
1,830 |
13,004 |
점심 |
오코노미야끼 정식 |
600 |
2,430 |
13,604 |
교통비 |
교토 버스 시치조-산주산겐도 市営206 |
220 |
2,635 |
13,824 |
관람비 |
키요미즈데라 입장료 |
300 |
2,950 |
14,124 |
기념품 |
키요미즈데라 기념품샵(梅山堂) 기념품 |
1,300 |
4,250 |
15,424 |
음료수 |
키요미즈데라 근처 자판기에서 브랜드 없는 녹차 |
130 |
4,380 |
15,554 |
관람비 |
우메다 공중정원(스카이빌딩) 입장료 |
700 |
5,080 |
16,254 |
음료수 |
우메다 근처 자판기에서 브랜드 없는 녹차 |
100 |
5,180 |
16,354 |
교통비 |
미도스지센 우메다 - 혼마치 |
200 |
5,380 |
16,554 |
저녁 |
메가맥 세트 |
740 |
6,120 |
17,294 |
야식 |
편의점 (위 사진 참고) |
798 |
6,918 |
18,092 |
아껴 쓴다고 아꼈는데도 꽤 나갔네요. 공중정원 입장료가 많이 아픕니다. 원래 공짜인데 ㅠㅠ
- (그리고 얼마 안 있다가 판매를 재개했다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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