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



최근 집안에서 짜장류 면 열풍이 불고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짜파게티가 주말 주방을 점령하고 있었죠. 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저렴하다면서 짜파게티가 아닌 삼양의 짜짜로니를 구매해 오셨습니다. 맛이 거기에서 거기라고 생각하셨겠죠. 그래서 제가 책임지고 3개를 시식해본 다음 맛의 평가를 내려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짜장면류 라면 중에서 절대강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농심의 짜파게티입니다.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광고문구는 전국민이 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고 판매량또한 압도적인 차입니다. 그에 비해서 예전에도 간간히 먹어본 적은 있지만 제품명은 정작 떠오르지 않는 짜짜로니는 과연 어떠한지 평가해 보겠습니다.



2. 포장




농심이 언제부터인가 별첨기름을 올리브유라고 광고를 때리면서 삼양도 비슷한 올리브를 강조하는 포장을 채택했습니다. 역시 눈에띄는 것은 "볶음짜장소스". 짜파게티와 같은 과립형 소스가 아닌 액체소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과연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되는군요.



3, 구성



일단 눈에 띄는 짜장소스와 짜파게티에 비해서 색이 많이 빠져보이는 면은 뒤로하고 이 건더기부터 언급하고 싶습니다. 아니 이게 뭡니까? 초라해도 너무 초라한 이 건더기를 어쩌란 말입니까. 딸랑 완두콩 하나가 외로이 놓여있는 모습은 썰렁하다못해 가난해보일 정도입니다, 뒤에 올라올 사천 짜파게티[http://flymoge.tistory.com/836]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합니다. 일반 짜파게티와의 가격차가 50원으로 알고있는데 좀 심하네요.


면은 짜파게티 면과 비교했을 때 밀가루 그대로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농심의 짜파게티 면이 라면의 면색과 비슷하다면 짜짜로니의 면색은 칼국수면에 가까운 색상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맛 차이도 생기구요. 짜장소스에 대한 코멘트는 5. 맛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4. 조리




시간이 잘 안보이는데 5분 30초 / 1분 30초입니다.


면과 건더기를 넣고 적당히 끓여줍니다. 하지만 짜장소스를 넣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봉지에서 짜내는 게 짜파게티보다는 시간과 손이 많이 갑니다. 이게 하나만 끓일 때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3개 이상 대량으로 조리 시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짜장소스가 은근히 안 풀리는 느낌이라서 저는 짜파게티보다 조금 일찍 불을 끈 다음 물을 버리고 소스를 부은다음 2분 이상 더 볶아주는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5. 맛



썰렁~


맛은 많이 먹는 짜파게티와 비교하겠습니다. 뭐랄까, 뭔가 많이 빠진 짜장을 먹는듯한 느낌입니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소스에 춘장은 충분히 풀었는데 중국집에서 쓰는 조미료들이 적은듯합니다. 뭐 그나마 좋게 말하면 조미료를 아껴서 조금 더 건강하다는 느낌이랄까요. 집에서 조리한다면 양파나 오이 등 부수적인 야채를 썰어먹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짜장소스의 문제점이 드러나는데, 분명히 과립소스가 아닌 액체소스임에도 불구하고 덩어리가 완전히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계속 먹다보면 뭔가 부드럽지 않고 걸리는 듯한 느낌을 계속 줍니다. 다 먹고난 다음 밑바닥에도 완전히 풀리지않은 재료들이 상당히 눈에 띄는 편입니다. 액상소스이면 이런 점에서 더 나아야할텐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건더기 역시 맛은 있지만 초라해서 노코멘트. 면발도 짜파게티와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조미료를 덜 썼다는 측면에서는 괜찮은 것 같기도 하구요.



추천도 :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