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


언제부터인가 짜파게티를 사러가면 한 구석에 보이는 사천 짜파게티가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이 비쌀 것이라 생각해서 눈독을 드리지 않았는데 최근 짜파게티만 지겹게 먹다보니 짜짜로니[http://flymoge.tistory.com/835]와 함께 다른 짜장류 라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매운 짜장이 끌려서 사천 짜파게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걸 바라지는 않습니다. 1. 짜파게티의 명성을 이어갈것인가. / 2. 사천짜장의 매움을 어떻게 만들것인가.



2, 포장




포장은 기존 짜파게티 포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왼쪽편의 사천요리라는 것과 봉지 색상이 매워보이게 바뀐 것 뿐이죠.



3. 구성





면은 짜파게티와 다르지 않지만 다른 구성물들은 모두 바뀌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건더기도 일반 짜파게티보다 많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과립스프도 언뜻 보기에는 똑같아보이지만 맛을 보면 짜파게티보다 훨씬 매운 맛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올리브기름이 매워보이는 유성스프로 바뀌었습니다. 맛을 보면 과립스프와 마찬가지로 매운 맛을 냅니다. 엄청 매운 건 아니지만 충분히 매울 것 같네요.






4. 조리



앞서 짜짜로니[http://flymoge.tistory.com/835]의 조리법과 마찬가지로 불을 끄고 비빈다는 느낌보다는 스프를 넣고 "볶는"다는 느낌으로 조리를 하고있습니다. 그러면 뭔가 스프가 잘 풀리고 면에도 잘 스며드는 느낌을 주니까요. 면이 살짝 덜 익었을 때 불을 끄고 물을 버리고 스프를 넣은 다음 1분 30초 정도 더 가열하는 편입니다.



5. 맛




일단 보기엔 별 차이 없습니다.


스프색에 별 차이가 없었던 것처럼 일반 짜파게티와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한 젓가락 먹고나면 그 생각이 달라질겁니다. 오 맵네! 


솔직히 매운맛을 어떻게 낼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불안은 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합격입니다. 짜파게티 고유의 맛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거기에 튀지않는 매운 맛을 섞었습니다. 너무 맵지도, 애매하게 맵지도 않고 마치 원래 매운맛이 있었다는 것처럼 전혀 위화감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짜파게티를 다 먹고난 다음의 뒷맛까지 깔끔하게 책임지는 맛. 짜파게티 매운 버전이 있다면 바로 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머지 부분도 흠 잡을만한 건 없습니다. 건더기는 충분히 있고 맜있으며 면도 짜파게티와 동일합니다. 단지 짜파게티를 맵게 만든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기에 짜장에 청양고추까지 썰어먹는 분들은 매움이 좀 부족할 수 있으니 추가적으로 고추를 썰어넣거나 고춧가루를 뿌려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튼 후속작 치고는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추천도 :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