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


꼬꼬면을 필두로 한 흰국물열풍이 일때쯤, 최초의 흰국물이라고 주장하는 꼬꼬면을 아주 가볍게 비웃는 라면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사리곰탕입니다. 그 외에도 맑은 국물이라고 하면 튀김우동도 있지만 진정한 흰국물 라면이라면 전 다른것보다 이 사리곰탕을 꼽고 싶습니다.

사리곰탕은 제가 좋아하는 컵라면 중 하나입니다. 곰탕을 좋아하기도 하고 라면이 안 땡길 때 먹기에는 괜찮은 편이기도 하죠. 최근에 농심에서 새로운 곰탕라면이 나왔다는 것을 들었지만 대부분의 평가가 맛이 소금 줄인 사리곰탕과 똑같다는 말에 아직은 보류 중입니다. 대신 봉지면을 손에 넣어서 근시일내에 봉지면도 올라갈 것 같습니다.


2. 포장



일반적인 농심 컵라면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없고 가격은 1050원으로 꽤 올랐습니다.



3. 구성



특별한 점 없습니다. 스프와 미리 뿌려진 유일한 건더기인 파, 그리고 적당히 굵으면서 꽤나 흰색인 면. 아무래도 곰탕라면이라서 노란 면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4. 조리


맨 위 포장사진을 유심히 보신분들이나 매니아분들은 아시겠지만 요구하는 물 양이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적습니다. 실제로 용기 안의 물선도 다른 라면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편이죠. 400mL의 물을 넣고 4분간 대기하면 완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용기선보다 살짝 물을 많이하면 짠 맛이 덜 느껴저서 괜찮더군요.



5. 맛



이 날은 밥을 말아먹기 위해 물을 조금 적게 부어봤습니다.


사실 곰탕라면은 곰탕맛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맛입니다. 곰탕맛 비슷하게 나오긴 하지만 조미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갔고, 간도 상당히 세며 깊이는 부족합니다. 예전에 제가 리뷰한 식객 진국곰탕면[http://flymoge.tistory.com/708]은 조미료를 조금 아끼면서도 곰탕 본연의 맛을 내려고 '노력'했지만 솔직히 이 라면은 곰탕이 들어간 라면이 아닌 '곰탕라면'이라는 새로운 맛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튀김우동에서 텐푸라우동맛이 안 나는 것 처럼 말이죠.


대신 많은 사람들이 이 곰탕라면에 맛에 길들여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진국곰탕면의 후기에서도 정말 맛 없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아마 이 농심의 제품과 무의식중에 비교가 되었고, 간이 약하고 덜 자극적인 제품이 당연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라면이 아닌 관계로 다른 컵라면들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애매합니다. 다만 항상 생각하지만 파만 잔뜩 들어간 건더기는 아쉽고, 간이 너무 세서 면이 너무 라면같은 것 빼고는 독자적인 위치를 잘 잡고있다고 봅니다.



추천도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