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 부터 [1. 구입] 항목을 추가하여 구매경로나 동기 등을 포장에서 분리하여 상세히 기록합니다.



1. 구입


G마켓 쇼핑레터 중에서 '우동 4인분 2,900원'이라는 매력적인 문구가 눈에 띄더군요. 



아시다시피 요즘 우동이 좀 비쌉니까. 이제 겨울도 다가오고 우동이 끌리는 계절이 왔기에 새로운 우동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거의 택배비만 내고 우동을 4인분 받는 것이라 상당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왠지 하나 먹고 그대로 다 버려야만 하는 건 아닌지 불길한 예감이 들더군요. 


하지만 주문한지 1주일이 넘어도 우동은 오지 않았습니다. 배송중이라면서 가라송장만 띄워놓는 센스. 전화해서 따져야하나 하던 차에 우동을 수령했습니다.



2. 포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노란 택배박스에 완충재 하나 없이 이 상태 그대로 배송되었습니다. 최소한 먹을거리인데 비닐에라도 싸서 보내지, 배송중간에 뭔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대단한 자신감입니다그려.

제품은 개별포장 되어있으며 시중에 판매중인 4인용 우동처럼 모든 구성물이 들어있는 비닐포장은 없습니다. 오직 면만 4인분이 한번 더 포장되어있습니다.



3. 구성




위에 구성물이 다 나와있으니 간단하게 내용물만 찍어봤습니다. 면 양은 충분하고 소스의 양이 살짝 적어보이는 것 까진 좋습니다. 그런데 건더기 양이 너무 작네요. 어쩐지 건더기를 왜 따로 파는가 했습니다. 건더기 좋아하는 저로써는 아쉬운 부분이네요. 아래 조리사진 보시고 작다고 느끼시면 추가판매 하던데 하나 구입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4. 조리



봉지 뒷면에 적힌 내용은 공통적인 조리내용에 아주 간단합니다. 건더기와 액상소스 뒷면에는 어떠한 내용도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떠한 재료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내용도 없습니다. 그래서 상품페이지에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소스 양이 작은만큼 물을 조금만 넣어도 됩니다. 대신 거품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니 냄비는 작은 거 쓰면 피봅니다. 



5. 맛



심히 초라해보이는 건더기


* 국물이 작아보이지만 저건 면이 국물위에 떠다니는 것이며 물 양은 충분했습니다.


건더기가 심히 부실하긴 하지만 인스턴트에서는 건더기가 우동의 맛을 좌우하진 않지요. 아쉬운 대로 먹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대로 면의 굵기가 상당히 굵습니다. 대신 탱탱한 면은 아니고 약간 퍼진듯한 느낌의 면이네요. 하지만 오히려 이런 느낌이 화학합성물을 덜 쓴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면발은 잘 뽑았습니다.


국물은 평범합니다. 흔히 있는 인스턴트 우동의 양조간장을 베이스로 한 간장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사실 가쓰오 우동처럼 카츠오부시를 따로 주지 않는이상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건더기는 양이 적어서 그렇지 대충 만들지는 않았네요. 일반 우동집에서 퍼주는 우동건더기와 같은 품질로 보입니다.


우동 자체만 두면 썩 만족스러운 품질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격이 깡패네요. 2,900원에 무료배송에 이 정도면 배 불리 우동을 먹고싶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도 :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