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장



시중에 판매하는 라면 중 가장 매운 라면이라고 생각되는 라면 중 하나입니다. 한 동안 5개들이로 사서 잘 먹다 이 글을 위해 컵라면(http://flymoge.tistory.com/579)에 이어서 봉지면을 구해왔습니다.

사실상 매운 것 빼고는 별 볼일이 없는 라면이긴 합니다.



2. 구성



사실 스프만 맵다 뿐이지 구성은 신라면과 매우매우매우 유사합니다. 면발 굵기와 느낌, 건더기스프의 구성 모두 신라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만 건더기가 신라면보다 조금 성의가 더해졌을 뿐이죠[각주:1]그래도 매운맛을 잘 내기 위해서인지 생면을 그대로 먹었을 때 다른라면보다 살짝 자극적인 맛이 느껴집니다. 

봉지에 적힌 빨계떡 중 계란과 떡은 이 라면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원래 빨계떡 라면을 주문하면 계란과 떡이 나온다고하지만 이건 그저 파만 가득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조리




면이 굵은편에 비해서 끓이는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보통 4분정도 끓이는 라면에 비해서 3분 30초라는 짧은 시간동안 센 불에 끓여내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그것보다는 봉지 왼편에 적힌 라면 조리 비법을 참고하시는 게 더욱 도움이 될 껍니다. 저는 라면에 계란을 넣지않기때문에 마지막 사항은 패스하고, 나머지 사항은 항상 라면을 끓이면서 지키는 편입니다. 특히 2개 이상 끓일 때의 정확한 물 계산. 이건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4. 맛



저번 컵라면 리뷰에서도 친구의 말을 빌렸지만, 이번에도 그 말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신라면 매운맛


사진에서도 나오지만 국물 색을 봐도 그렇게 맵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겉으로만 보았을 때는 불닭볶음면이 훨씬 매워 보이죠. 하지만 막상 한 젓가락, 두 젓가락 떠먹다보면 왜 이 라면이 맵다는 것인지 알 수 있을것입니다.


불닭볶음면은 처음부터 매운맛이 빨리 치고올라오는 편이며, 다 먹은 뒤 크게 뒷맛을 남기지 않습니다. 

틈새라면은 처음에는 신라면 급으로 별로 안 매운 라면인것 같지만 국물을 모두 들어마실때 쯤이나 다 먹고나면 입이 얼얼하거나 속이 쓰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인해서 저는 항상 불닭보다는 틈새가 더욱 맵다고 평합니다.


매운맛이라고 다 같은 매운맛은 아닙니다. 불닭은 소스자체가 맵다는 느낌, 틈새는 국물의 고추가 맵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뒷 맛을 크게 남기지않는 불닭의 매운맛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불닭을 먹을 바에는 차라리 볶음간짬뽕을 먹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돈 들여가며 속 버릴 필요는 없지요ㅎ


신라면은 항상 건더기가 마음에 안 들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신라면 자체의 맛은 인정합니다. 이 라면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운 것 빼고는 표준라면 그 자체라고 불러도 괜찮을 정도죠. 그리고 그 표준의 맛을 아주 잘 재현해냈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만약 이 라면이 조금 허전하다 느끼시면 "진짜진짜 라면"을 추천드리죠.


하지만 매운 라면에 약한 분들의 도전은 절대로 금합니다. 정말 큰일날 수가 있어요



추천도 : ★★(4/5)

  1. (신라면 건더기는 정말 최악이라고 하고싶을 정도로 대충대충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