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휴가나온 녀석이 들어가서 들을 음악CD를 구한다면서 핫트랙스를 가자고 꼬셨습니다. 저도 안가본지 오래인지라 따라갔습니다.
이번에는 (되도않는 헤드폰만 즐비한) 청음 코너를 지나 바로 음반 코너를 갔습니다. 뭔가 모르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타블로의 신보와 소녀시대 새 앨범의 케이스가 눈에 들어왔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이것.

 え?ここは日本ですか?(네? 여기가 일본입니까?)

일본에서도 활동중인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등의 인기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 일본어와 같이 적혀 크게 소개되어있고 이런 설명까지 마련되어 있다니요... 간간히 일한자를 지원하지 않아 ?라고 뜨는 건 애교로 봐줍시다.

더 놀라운 것은 일음반 코너였습니다.
케이온의 OST 음반 3개와 방과후 티타임 앨범 2개가 정발된 것은 유명한 사실이고 [
http://flymoge.tistory.com/392]
공의 경계, 마도마기로 유명한 Kalafina의 2집과 3집도 전시되어있고
미즈키 나나의 8집 정규앨범과 SCARLET KNIGHT 일판도 있고 [
http://flymoge.tistory.com/477] 
WHITE ALBUM 곡 등으로 유명하신 스하라 씨의 앨범도 있고
등등 여러가지의 컬쳐쇼크를 가져다주었지만

결정적으로

supercell의 엘범이 판매량 2위였습니다(1,3위가 YUI곡)

친구가 supercell의 Today is Beautiful Day 초회한정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앨범을 손에서 놓질 못하더라구요..

결국 친구가 고른 것은

리쌍의 HEXAGONAL(7집이 없었습니다ㅠㅠ)
브아걸의 SIXTH SENSE
스하라의 KARIN
을 골랐습니다.

계산대로 가서 제 할인카드를 내밀고나니 결제금액은 41,800원

그런데 3만원이 넘으면 CD 1장을 더 붙혀 준다네요

뭐 재고품 남는 거 하나 주겠지 하면서 아무 기대를 안하며 핫트랙스 비닐에 담긴 하나의 CD

뭔가 싶어서 유심히 살펴보니



















뭐라구요???????

친구가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앨범이 걸렸습니다.... 인터넷 중고보다 더 싼 가격에 앨범 4장을 얻다니.... 친구녀석이 진심으로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ps. 교보문고에서 일본잡지를 찾아봤는데 애니관련은 덴게키 G's 메거진 밖에 없더군요. 예전에는 뉴타입이나 아니메쥬라도 있었는데.... 그것도 재고가 쌓여서 안나가는 듯 했습니다.
10월호에는 로큐부의 피규어,
11월호에는 투하트2의 피규어가,
12월호에는 케이온 포스터와 천포스터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어느 하나 끌리지가 않더군요.. 시큐브나 이런거였으면 바로 질렀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