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묘하게 창작욕이 불타오르는 모게모게입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것은 포터블 오디오용 저항 어뎁터입니다. 16~250옴 정도의 저항을 가지고 오디오 플러그에 연결하는 것으로 스피커의 음압을 감소시키는 능력을 합니다. 즉 전체적으로 소리를 줄여서 잡음의 소리크기를 줄이자는 목적이죠.


저항 미사용시

저항 사용시
이해도 10%에 도전한다!

 
흔히 말하는 볼륨은 음악의 크기만 조절할 뿐 노이즈의 크기는 항상 그대로이기때문에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저항은 잡음과 음악소리 등 모든 소리의 크기를 감소시기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저항을 착용하게 되는 것이죠.

첫번째 버전은 250옴, 두번째 버전은 86옴 짜리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마감이 마치 쓰레기장에서 주워 온 폐물로 만든듯한 느낌이었죠(실제로 그렇습니다만..) 86옴은 정말 잘 사용하고있다가 납땜이 부실했는지 지지직 거리기에 이번에 33옴과 100옴짜리 저항어뎁터를 제작했습니다.
 

너무 대단한 걸 바라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비싼 어뎁터라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다 이런 구조입니다. 저항을 +극에 연결하고 -극은 쇼트시키는 그런 구조입니다. 납땜까지는 다 되는데 이놈의 마감이 문제입니다. 집에 있는거라곤 그저 글루건밖에....
그래도 이번에는 한번에 쭉 짜서 최대한 맨들맨들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조금 모자란다고 덕지덕지 바르면 위의 것처럼 투명하게 만들어지지가 않습니다. 저것도 기술이라구요!

 금도금 안 된 플러그에 박혀있는 [주] [주] [검] [금] 저항이 바로 33옴입니다.(33 x 10^0, +-5%)
저항의 컬러코드라니... 역시 참 공대틱합니다.

그에 비해 나머지 하나는 [갈] [검] [갈] [금], 100옴입니다. (10 x 10^1 +-5%)

 저렇게 속이 비치도록 만드는 것이 은근 힘듭니다. 전문적인 장비가 있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냥 싸구려 글루건 하나로는 무리입니다. 안그래도 수전증이 있는지라...

 그런데 100옴짜리는 설계할 때, 아니 그냥 아무생각없이 막 잇다보니 단자배치가 이상하게 되었습니다. 플러그를 연결하면


이렇게 됩니다.. 원래는 반대로 하는 것이 맞는데 다 만들고나니 깨달았습니다..

연결의 예


확실히 화이트노이즈가 많은 플레이어에서 대부분 걸러내긴 합니다만, 완전한 MUTE 상태는 조금 힘들군요. 최소 250에서 600옴 정도되어야 제거가능한데, 이 경우는 앰프를 새로 달아야 구동이 가능하기때문에 패스.. 현실적으로는 위 저항값이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재료로 만든것이라 비용 안 든 것은 자랑

이거 만드느라 손에 글루건 녹은 것이 떨어져서 피부가 벗겨진 건 안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