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西尾維新・暁月あきら/集英社・箱庭学園生徒会


최근 애니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니시오이신을 아느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그렇다고 답할 것입니다. 바케모노가타리의 큰 성공과 얼마전 니세모노가타리의 방영은 니시오이신의 존재를 애니팬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죠. 그런 그가 원작을 담당하고 아카츠키 아키라가 그림을 담당하는 만화에서 시작한 애니, 메다카 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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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생략


처음 등장부터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위의 장면이 나오기 직전, 샤프트 특유의 질감애니의 느낌이 나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가 '어떤 부분'을 강조하며 걸어가더니 그리고 나오는 목소리. 아니 이 목소리는!


천천히 돌아봅시다. 먼저 제작사. 이 애니의 제작을 담당한 회사는 GAINAX(가이낙스)입니다. 가이낙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두가지 루트를 떠올립니다.

1. 에반게리온, 천원돌파 그렌라간, 톱을 노려라 - 열혈 & 메카물

2. 마호로메틱, 하나마루 유치원,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 - 에로 & 메니악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인상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는 바이고, 팬티 & 스타킹은 주연성우들을 상당히 띄웠고(이세 마리아...라고는 말 못하지만) 새로운 막을 열었다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인상깊은 애니었습니다. 그런 가이낙스가 이번에는 이걸 들고왔습니다. 원작을 하나도 모르는 저는 첫 1분간은 이것이 메카애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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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기 FAIL


애니를 보면 아시겠지만 묘하게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각주:1]. 일부러 캡쳐한 부분을 많이 생략했지만 살짝 위험하지 않을까? 라는 수준까지는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죠. 위에서 정의한 가이낙스의 2가지 패턴중에서 아래쪽에 해당하는 애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원작도 나름 수위를 갖추고 있고(물론 9권까지 정발된 상태입니다) 어디선가 들은 말로는 그림담당의 아카츠키 아키라가 원래 그러한 종류의 그림에 특화되어 있다는 말까지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가이낙스는 그저 원작에 충실했을 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그림체도 많이 유사하게 옮겨왔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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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긔


하지만 가장 충격을 받은 부분은 메인성우였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케이온의 유이역을 맡은 토요사키 아키씨라니요!

당장 떠오르는 좋은 궁합이 될 것 같은 성우만 해도 학생회 임원들에서 학생회장역 히카사 요코, 바케모노가타리에서 히타기 역 사이토 치와, IS에서 라우라 역 이노우에 마리나, 그리고 결정적으로 2010년판 드라마CD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토요구치 메구미. 학생회장, 특히 위와 같이 쿨 뷰티를 추구하는 타입이라면 훨씬 좋은 분들이 더 많았을 것 같은데 왜 하필이면 토요사키 아키씨를 사용했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딱히 토요사키씨를 싫어하거나 까는 건 아니지만 정말 안 어울립니다.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본인이 "내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잠이 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라고 밝혔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거나 단호한 어조가 아닌, 조금 풀어지고 느긋한 역할에 잘 맞는 목소리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토요사키씨의 이런 목소리를 전에 들어본 적이 있는데 '성혼의 퀘이서'에서 토모가 오랴로 바뀌어서 무거운 목소리를 내야할 때였습니다. 그때도 상당히 거슬렸던 목소리인데 이 목소리를 또 들을 줄이야....... 여튼 아쉬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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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번역 생략


그 외에는 특별히 튀는 점은 없습니다. 스토리는 앞으로의 전개에 맞겨보도록 하고, 연출이라던지 캐릭터 디자인은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간혹가다 요즘 샤프트의 연출방법이 많이 인기를 끌어 그걸 조금 집어넣어보는 듯한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팬티스타킹처럼 바로 맨붕하는 정도의 그런 애니는 아니니 부담없이 보기에 적당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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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담하기는 이른 것 같지만 이 애니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1화보다 얼마나 더 보여줄것인지는 미궁이지만 기대는 걸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음.. 첫 화 감상은


진짜 메다카 성우만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데 ★★★ 별 4/5개



  1. 못 느낀다면 최근 애니트랜드에 하나도 따라오지 못하거나 남성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