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제 3장 P 191쪽 하단부. 저작권 관계로 전체 내용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일본어에서의 한자 읽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2가지, 음독과 훈독이다. 일본어 한자공부를 했다면 가장 기본적으로 배우는 내용이기도 하다. 

음독은 한자의 음을 읽는 방법이며 훈독은 한자의 뜻을 읽는 방법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한자가 바로 車.

이 '수레 차'의 훈독은 ぐるま. '구루마'다. 도로 위를 달리는 바로 그 차를 뜻한다.
이에 비해 음독은 しゃ라고 한다. '샤'인데, 우리나라의 '차'랑 발음이 비슷하다. (실제로 한중일 문화권에서 이런 유사한 발음의 한자들이 많다.) 이 글자는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는 없고 주로 한자단어에 사용된다. 주차장이라는 駐場(ちゅうしゃじょう)에서 중간의 글자는 '샤'라고 읽는다.

주로 우리가 아는 한자어들은 우리나라와 같이 음독이다. 신문이라던지 전화라던지.. 사람이름이나 지명을 제외하고는 2글자 이상의 한자단어는 음독을 해도 무리가 없다.(하지만 예외가 무지 많기 때문에 일본어는 보면 볼수록 어려워진다고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滅義怒羅怨'이란 단어는 실재하는 단어는 아니다. 그래서 대충 음을 끼워맞춰놓은 단어인데 이걸 훈독으로 읽으려면 말이 안된다. 분명히 본문 내용에 가타카나로 메기도라온(メギドラオン)이라고 적었으면 음독이 확실한데, 이걸 틀리다니... 

참고로 우리나라 한자발음은 [멸의로라원]이다. 원래 
滅가 めつ라고 읽으니 우리나라 한자발음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