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B지만, 뭐 어때?


0. 패키징의 차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뚜껑을 열면 맨 위에 본체가 있고 아래쪽에 설명서부터 베터리 2개, 베터리 거치대, 이어폰, 이어폰팁, 충전기까지 모두 다 들어있습니다. 충전기 디자인이 일반적으로 보는 휴대폰 충전기보다 훨씬 작은 아담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외출 시 부담없이 들고다니기에 좋을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리뷰해주셨던 베터리충전대가 거치대가 되는 모습은 꽤나 쓸만했습니다. 단,
케이스를 끼우지 않았다면 말이죠.. 케이스를 끼우니 그 틈에 폰이 들어가지 않는 안습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 제품 디자인 차이


일단 크기 차이가 좀 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갤럭시 U와 갤럭시 S의 차이만큼 S와 S2의 차이가 벌어집니다. 가로는 별로 늘어나지 않았지만 세로가 길쭉해졌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4인치와 4.27인치의 .27의 차이는 좀 많이 납니다. 4인치에서 가로쿼티 자판을 치려면 양 엄지로 간단하게 칠 수 있을 정도였지만
4.27인치에서의 가로쿼티자판은 엄지가 짧으면 좀 불편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리듬게임 시 중간노트 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특히 여성분들 중 손이 작으신 분들은 한손사용이 꽤나 불편해 보입니다.
두께는
잡으면 얇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게 답니다. 베터리 교체를 위해 뒷커버를 뜯으실 때 "이거 부러지는 거 아니지?"라는 걱정이 들 정도로 분리가 어렵고 얇습니다. 두께를 위해 이렇게 디자인 한 것은 좋지만 솔직히 실사용때는 많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무게는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던 유저라면 부왁! 거릴 정도로 차이가 있겠지만 갤럭시 S를 계속 사용하던 입장에서 S2는 별로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조금 커졌지만 무게가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입니다. 
 

2. 하드웨어적 차이
가장 큰 외관적 차이는 디스플레이가 아닐까요? 삼성이 갤럭시 S2를 내놓으면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라는 괴상한 이름과 함께 디스플레이를 소개했습니다. 기술적인 면으로는 기존의 S에서 사용하던 펜타일 구조를 RGB로 바꾸고 반사를 줄인 디스플레이라고 합니다.
먼저 위 사진의 갤럭시 U와 갤럭시 S의 꺼진 화면은 한눈에 봐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U는 꺼진 상태가 S에비해 훨씬 밝습니다. S가 U에 비해 빛의 반사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S와 S2의 화면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봐도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후의 테스트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그 외에 언급할만한 것은 카메라입니다.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증가했고, 108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갤럭시 S가 물빠진 색감이라는 말에 비해 S2의 카메라는 오버색감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진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S2에서 찍은 사진을 LCD 모니터로 보면 꽤 괜찮은데 정작 S2 본체에서 보면 색감이 너무 진한 느낌이 있습니다.


 
3. 동영상 구동력의 차이
역시나 제가 중요하게 보는 면은 동영상입니다. 그 중에서도 AMOLED가 S에 비해 얼마나 발전되었는가 테스트하는데 중점을 맞추었습니다. S와 S2 모두 기본 플레이어 사용, 기본 색감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상세한 사진이 부재한 것은 사과드립니다. 

 
3-1. 색감의 차이
펜타일에서 RGB로 넘어와서 이상야릇한 색감이 바뀌었을것이라는 제 예상을 뒤엎고 S2의 AMOLED는 화려한 색감, 나쁘게 말하면 왜곡된 색을 보여줍니다. 제가 S에 넣었던 영상들을 그대로 S2로 옮겨서 하나하나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나온 결론은.
S와 S2의 동영상 색감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S와 S2는 화면크기를 제외하면 99% 동일한 느낌으로 보였습니다. 일반 영상부터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그래픽영상까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동영상 파일은 다 동시에 재생하여 비교해보았지만 전혀 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펜타일이 완벽한 800x480을 지원하지 않은 디스플레이 방식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차이는 살짝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연두색을 형광녹색으로 표현하고, 애니메이션에서의 살색이 (특히 LGD의 제품과 비교하면)너무 창백하게 나오는 기존 디스플레이 특성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색의 진함&연함의 표현, 정확한 색구현 등등. AMOLED의 과도한 색을 싫어하셨던 분들은 여전히 구매를 보류, 아니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2. 구동력의 차이
제가 전에 [
http://flymoge.tistory.com/403] 글에서 밝혔던 문제, "프로요에서 잘 돌아가던 영상이 진저에서 갑자기 안돌아간다"에 사용되었던 문제의 영상을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똑같은 부분에서 영상이 정지합니다. S와 다른점은 S는 그 부분에서 2초간 정지한 뒤 "위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가 출력되지만 S2는 1.5초 후 정상적으로 영상을 재생하기 시작합니다. 조금은 나아졌군요.. 
메모리 문제일지는 몰라도 아이패드 테스트에 사용했던 프렉탈 1080p 오프닝 영상은 재생 중 아에 기기가 뻗어버렸습니다. S2에서는 비트레이트가 조금만 높아도 영상이 끊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평균 10Mbps 까지는 버텨내는 듯 한데  그 기준을 벗어나면 S나 S2나 정상재생이 어렵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건 패드1보다 더 않좋군요.
아, 물론 흔히 볼 수 있는 1080p 영상은 정상재생 가능합니다. 블루레이 급 이런 건 바랄 수 없어도 유투브에 올라오는 1080p정도라면 가볍게 돌려냅니다.
 
동영상 부분은 조금 커진 화면크기와 일반적 1080p 재생가능 부분을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4. 웹서핑의 차이 
처음 인터넷에서 갤럭시 S2의 네이버 PC화면 로딩속도를 보고 헉!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게 실제로 가능하다니 믿을 수가 없더군요.. 예전 넷북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플레시를 키고도 넷북보다 더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갤럭시 S2의 로딩속도가 믿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액정이 RGB로 바뀌면서 폰트와 창 경계가 보기 편해졌습니다. 아이폰 4만큼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S와 S2의 차이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는 아니지만 계속 보고있으면 S와 다르게 조금 눈이 편안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LGT. 와이파이를 끊고 밖으로 나가니 왜 LGT가 헬지로 불리는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는 SKT의 갤럭시 S보다 더 느린 속도를 자랑합니다. 애초에 페이지 로딩의 시작이 너무 느립니다. 갤럭시 S2의 속도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SKT의 3g망을 갤럭시 S로 뿌려 그것을 S2가 수신해 웹을 돌아다녀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결론 : S2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개인 와이파이를 사용해야 한다.


제 기기가 아니라 마음데로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어 글 위주의 지루한 비교글이 되어버렸지만 후에 제가 그 기기들을 모두 손에 넣게 된다면 정식으로 리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글로 내 아이패드 1과 갤럭시 s가 패드2, S2와 큰 차이가 나지않는다는 것을 알아버려 1% 남아있던 지름신조차 날아간 상황이라 아마 절대 없을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