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바람이 불었는지, 저번주 토요일. 대구에는 오라는 비는 안오고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될 때 문득 아이패드를 팔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싸게 샀다지만 그래도 패드는 비싼 녀석입니다. 어차피 장난감 용도이면 더 저렴한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든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중고딩나라에 판매글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10분도 안되서 연락이 오더군요. 집에서 단 도보 5분거리인 데다가 바로 거래를 하자는 말에 홧김에 팔아버렸습니다. 직거래가 이렇게 편한 걸일줄이야ㅎㅎ 그리고 수중에 돈이 넘처흐르더군요ㅠㅠ
자금에 조금 여유가 생기니 요즘 떨이처리중이라는 갤럭시탭이 생각나더군요. 동영상재생기, 즉 PMP역할을 아이패드 대신 해줄 녀석으로 이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해 물색하던 중, 역시 같은 토요일날 괜찮은 조건의 업체가 판매하는 걸 크게 고민하지 않고 덥석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틀 뒤
참 험하게 왔군요ㄷㄷ
결국 게임기ㅎㅎㅎㅎ
사실 아이패드가 게임분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상당한 양의 게임이 있어서 게임하다보면 시간 지루한 줄 몰랐는데 안드로이드는 할 만한 게임이 손에 꼽힐 정도로 작은 것이 참 아쉽습니다. 아이패드 팔기 직전에 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 게임이 아직도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군요.
여튼 동영상 재생기+MP3+인터넷서핑+가끔씩 게임 용도를 만족시켜 줄 장난감 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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