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웃블로그에서 osu!를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렵습니다. 그리고 마우스+키보드 조합으로는 제 두뇌가 따라가기가 힘들더라구요...그리고 디아도 해야하고...

그러던 차에 안드로이드 터치스크린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마켓을 뒤져보니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다운 후 실행시켜 봤습니다.




오오오 기대되는데요?


일단 기본곡이 없으니 Get songs를 들어가서 음악을 다운로드 합니다.




보시다시피 리스트와 용량, 다운받은 곡은 Loaded, 대기열에 올려진 곡은 Queued라고 뜹니다. 다중 다운로드는 안되지만 다운로드 대기열이 존재하고, 백그라운드로 다운받아져서 앱을 종료하지 않는 이상 계속 다운로드됩니다. 특별한 로그인 절차는 없더군요...

물론 리스트에서 일일이 찾을 필요없이 검색버튼도 있습니다. 다만 곡정보나 제작자를 알 방법이 없어서 무조건 




옵션에는 싱크와 품질 관련한 옵션들이 있습니다만... 특별히 건드릴 건 없어보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글화가 되어있습니다.



Play를 누르면 긴 로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받은 곡의 압축을 풀고 라이브러리에 추가시키는 작업인데 은근히 이 로딩이 길고 짜증나더군요...




곡 선택화면입니다. 옵션에서 노래 미리재생을 하면 pc와 동일하게 곡이 흘러나옵니다. 곡이 몇개 없으면 잘 움직이는데 10개가 넘어가니 버벅임이 느껴지더군요.. 아마 갤럭시탭의 성능한계일지도 모릅니다.




생각외로 시스템의 재현도는 꽤나 좋은 편입니다. 아쉽게도 BGA가 구현되지 않지만 포터블기기 한계를 생각하면 뭐 이해가 갑니다. 노트 출현도 비슷하고 커스텀 노트들도 모두 지원합니다. 대신 커스텀 스킨은 렉이 살짝 걸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터치로 플레이하면 쉬울 것 같죠?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정확하게 터치를 해도 인식이 안되거나 타이밍이 어긋나서 점수가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달빅머신위에 구동되어서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터치입력 레이턴시가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어려우니 무시하죠. 한마디로 요약하면 안드로이드의 한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연타노트를 처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화면에 연타했다간 노트는 안쳐지면서 손가락이 남아나지 않는 걸 볼 수 있을겁니다.


대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체력이 널널한 편입니다. pc판에서는 연속 4개 정도만 놓치면 사망하는 구간인데 더 못쳐도 통과하더군요. 노트 뭉개기[http://mirror.enha.kr/wiki/%EB%AD%89%EA%B0%9C%EA%B8%B0#s-2]도 되구요. 노트를 완벽히 외우고 있으면(좀 해봤으면) 꽤나 쉽게 느낄만한 난이도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하나 빠뜨렸는데...


폰으로는 무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 4.5인치는 되어야 칠 수 있는 환경이 될겁니다. 탭은 7인치임에도 조금 작다는 느낌이 있었고, 10인치대의 패드사이즈로 넘어가면 꽤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아니면 슬레이트7이라던가). 하지만 아이패드는 훨씬 재밌는 게임들이 많고(차라리 리플렉을 합시다) 해서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는 유저층은 매우 얇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