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VisualArt's/Key/Angel Beats! Project

너무나 조용한 교내

학생인 분은 정말로 공감하실 것인데,

맨 첫번째 사진처럼 교실이 빈 사진은 정말로 허전함을 느끼죠.

그것이 우리반이든, 남의 반이든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은 교실은 너무나 어색해서 두려운 장소가 되어버리고 말죠.

네 그렇습니다.

저번 화에 이미 거의 모든 맴버가 성불해 버렸군요(누구는 폭풍성불이라고 얘기하더군요).

이번 화에서는 이러한 이별의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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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 유리가 인기도 상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유난히 유릿페가 데레데레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인기도 탓일까요? 

히나타의 대사처럼 유릿페가 리더의 자리에서 물러난 탓으로 이렇게 성격이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윈래 리더라는 것이 그렇죠.

모두를 위해서 뛰어다니는 리더는 개인적인 감정을 챙길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죠.

이런 무거운 자리에서 벗어났을 때야 말로 진정한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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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데가 적은 교가, 아니 죽은 세계 전선 노래

히나타가 들고있는 가사용지 맨 밑에 적힌 말

죽기 전까지 먹어놔
마~파~두~부 

아ㅋㅋㅋ 마지막 화라고 해서 개그가 없는 화는 아닙니다

최소한 A파트 까지는 즐거운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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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카나데가 무지 친해진 것 같은데도,

뒤로 돌아서면 저런 무서운 얼굴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화에서는 천사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표정 변화가 또렷한 한화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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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찾아오는 성불 타임???

저번 화 예고에서 이미 다 추측하셨겠지만

이렇게, 한명 한명 사라저 갑니다.

유리 눈 끝에 살짝 맺힌 눈물. 

그런데, 가장 늦게 성불할 것 같았던 메인 캐릭터가 히나타보다 빨리 성불하다니,

유릿페, 히나타보다 입지가 좁았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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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눈물은 아름답다.

오토나시와 카나데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납니다

다만 앞에 전혀 언급이 없던 내용이 나오다니

너무 뜬금없는 전개라서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요.

하지만 분위기에 맞는 배경묘사는 언제 봐도 칭찬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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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그 자리에서 위로 올라가는 빛.

클라나드를 보신 분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빛덩어리죠.

클라나드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추억이라는 덩어리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C) VisualArt's/Key/Angel Beats! Project

앞의 화면에서 화이트 페이드아웃 되었다가 전 맴버의 모습이 나옵니다만,

오른쪽 맨 구석에서 미처 크래딧이 한 줄 올라가기도 전에 사라지고 있는 오퍼레이터 유사

아무리 묻힌 캐릭터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한 처사 아닙니까?

그냥 보는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를 발견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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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남지 않은 다리.

이 장소가 오토나시가 첫 번째 작전 수행 중에 천사를 쏘았던 장소인 것 알고 계십니까?

결국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오토나시와 천사는 이 곳에서 만나 싸웠고, 결국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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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저 모습을 보고 '하늘의 소리'의 노엘을 떠올린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겠죠???

그렇게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는 화면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사실 이번 분기 작품 중에서 가장 말 많고 탈 많았던 작품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텐데요,

방영 전부터 여러 가지 네타가 떠돌아다녔고,

1화 방영 후 2ch 등에서는 실망의 목소리도 많이 나왔구요.

제 입장으로서는 작품이 1쿨이라는 점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캐릭터들의 각각의 특색을 모두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화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TK, 사람들이 그렇게 환호했는데도

일반적인 서브 캐릭터 이상의 역할은 해주지 못했습니다.

케이온의 경우 2기 2쿨 확정으로 인해 상당히 여유로운 스토리 전개를 통해서

물론 단점도 있지만 차근차근 스토리를 쌓아올리는 반면에

앤젤 비츠의 경우 초반 삽질(이라고 말하더군요)이 좀 있었고,

심지어는 리더인 유릿페조차 아오안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오토나시와 카나데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 점은 참 아쉬운 점입니다

2화에서 나온 유릿페의 과거 이야기가 결국은 성불하는 데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이와사와 에피소드도 딱 1,3화 출현 후 초스피드 성불...

이 외에도 수 많은 의혹들이 남아서 풀리지 않은 상태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정말로 2쿨이 되었으면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어찌되었든, 방송은 완결이 났습니다. 

이번 분기 작품 중 가장 열심히 봐버려서 끝났다는 상실감 또한 큰 건 사실입니다.

이렇게 마에다씨 각본의 앤딩은 항상 여운을 남겨버려서 말이죠.

블루레이 특전으로 14화가 공개된다는 말이 있으니

기다려 보자구요...(젠장 12월이라고!)

다음 분기에는 좀 더 알찬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하찮은 혼잣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애니를 보고 수시간동안 다시 고찰을 해봤습니다
오토나시가 기억을 잃고 태어난 이유에서부터
천사가 오토나시보다 빨리 존재한 이유
오토나시의 심장이 과연 카나데에게 이식이 가능했던 이유, 등등....

2ch 스레에서는 오토나시가 AP(Angel Player)를 만든 프로그래머라고 하는데
그렇게 추측하면 가장 스토리에 부합되어 맞아들어가기 때문에 인정되고 있긴 한데
그 전의 사실들에서 이미 많은 오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 따지면 현실에 어긋나게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집니다.
결론은, 따지면 내 머리만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