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홀릭(Noodleholic) - 쇠고기면 [삼양]

1. 구입

어릴 적부터 참 많이 보았던 쇠고기면입니다. 부모님은 라면조차 귀할 때 국수 3개에 라면 1개 넣었던 그 기억을 잊지 못하는 라면이기도 하죠. 하지만 저에게는 집에서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라면이라서 라면을 끓여먹기보다 부셔먹은 적이 더 많은 라면입니다. 값 싼 가격^[각주:1]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라면이라는 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쇠고기면은 예전에 잠깐 이름이 '대관령 쇠고기면'으로 바뀐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제조사만 알겠지만 한 번이 아니라 수시로 앞에 대관령 문구가 붙었다가 떨어졌습니다. 맛은 별 차가 없다는 평이 많은 걸로 봐서는 그냥 동일제품으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사진은 기존에 촬영한 사진을 사용했으므로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포장

비교적 최근에 쇠고기면 폰트가 동글동글해지면서 오른쪽에 저 소 일러스트가 붙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예전 포장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저 소 그림 때문에 더 정이 안 가요...

3. 구성

저렴한 라면의 대명사, 일체형(?)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면발은 지극히 평범하며 스프 또한 지극히 평범합니다. 건더기가 안성탕면보다 많은 게 흥미로운 부분이죠. 매운 라면을 표방하지 안으므로 스프는 짭기만 하고 전혀 매운 느낌은 없습니다.

4. 조리

사진이 절묘하게 짤렸는데 물 550mL에 4분 조리라는 지극히 평범한 조리입니다. 전 물을 조금 더 줄이는 편입니다.

5. 맛

색이 상당히 빠져 보이는데 실제로는 이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국물이 연한 것은 사실이며, 맛도 지극히 순한 맛입니다. 흔히 사용되는 쇠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크게 첨가되지 않은 맛인데, 안성탕면과는 비슷하면서도 성향차이가 나는 라면입니다. 안성탕면이 더 자극적이죠. 하지만 매운맛이 준 만큼 짠 맛이 조금 더 줄었으면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만약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라면을 먹고싶다 하면 이 라면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면은 시간이 지날수록 풀려버리는 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끓인 직후 후룩후룩 넘어가는 느낌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가격의 스낵면이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서 조금 더 일반적인 라면인 쇠고기면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건더기는 가격 생각하면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체형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일체형인 스낵면이나 안성탕면보다 알찬 구성에 씹는 맛도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 치곤 좋긴 한데 전 오히려 더욱 저렴한 PB 라면 중에서 팔도 제작 홈플러스 유통인 '얼큰한 맛으로 소문난 홈플러스 라면[http://flymoge.tistory.com/926]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더 저렴하고 더 대중적인 맛이기 때문이죠.

추천도 : ★★★(3/5)

1. (판매가 650원으로 스낵면과 더불어 최저가 라면입니다. PB라면을 제외하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