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길에 다이소를 발견하여 평소에 필요했던 케이블 타이와 순간접착제를 구매하고 나오려는 길에 발견한 이젤(?)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구입하려고 했으나 어떠한 이유로 재고가 전국적으로 동이 나서 한동안 구매할 수 없었던 녀석이죠. 오늘은 가니까 당당하게 있기에 하나 집어 왔습니다.

 
정식명칭은 고무나무 독서대입니다. 가격은 2000원. 싼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크기는 이거보다 작은 놈이 하나 있던데 크기가 딱 라이트노벨 하나 올려두기 딱 좋을 정도로 작더군요. 작은 놈은 나무도 얇아서 가벼웠는데도 가격이 같았으니 작은 걸 살 이유가 없겠죠?



옆면의 모습.
뒷 쪽의 지지대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지금은 가장 넓게 벌려 둔 상태입니다. 더 벌어질 필요는 없겠지만 벌어지는 각도가 조금 더 컸더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30cm 자를 올려보았습니다. 모니터에서 보는 느낌과 비슷한 크기로 느껴질 듯 합니다.
A4용지 다발을 올려두고 보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사이즈인 듯 합니다.

 
제품태그. 개인적으로 대나무 재질을 좋아하지만 고무나무도 나쁘진 않죠. 하지만 고무나무라서 그런지 나무가 저렴한 티가 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베트남산.... 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핏 보이는 나사자국입니다. 철심을 두개씩 박아넣었던데 하루만에 이게 벌어지려고 하더군요... 다시 망치로 박아넣었습니다. 

 


본 용도대로 책을 올려 보았습니다. 가짜 이야기 상권. 500페이지 살짝 넘는, 그렇게 두거운 책이 아니지만 보시다시피 꽉 낍니다. 책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이면 책을 펴면 재양이 일어납니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좋을 뻔 했습니다.


책을 펼치면, 끼이다 못해 튀어나옵니다. 책을 다시 집어넣어도 자체 탄성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리죠. 책을 완전히 일자로 만들어버리던가 사용하지 않던가 해야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걸 산 이유는 독서감상용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글의 카테고리가 전자제품 안에 들어갈 리가 없겠죠?









그렇습니다. 이것을 구매한 용도는 갤럭시탭의 거치대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갤럭시탭 대란 이후 다이소의 이 독서대가 거치대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는 것을 안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없어졌다고 하는 독서대입니다. 위에서 말한 어떤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죠.

실 사용할 때 아주 편합니다. 특히 침대에서 동영상을 보아야할 때 손으로 들고 보기 아주 부담스러운 경우 사용하면 딱 좋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사용하거나 해도 말이죠. 갤럭시탭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나 기타 태블릿을 지탱하기에 아주 적당한 듯 합니다.

2천원의 행복. 그렇게 멀리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왠지 헛 돈을 쓴 것 같은 이유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