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뽐뿌가 옵니다 (1) - http://flymoge.tistory.com/478


삼성에서 드디어 SATA3용 SSD를 내놓았습니다. 삼성전자 830 Series (MZ-7PC128/KR) 모델로 128기가 기준 28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 시리즈인 S470이 좋은 평가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 제품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덕분에 다른 SSD들의 가격이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펌웨어 문제로 말이 많았던 OCZ 제품들도 3개월동안 2만원 이상이 내려갔죠. 중간레벨인 Agility3 가격이 위 삼성 830보다 싸졌죠. 최근 펌웨어를 적용하면 늘 OCZ 제품을 애먹였던 블루스크린이랑 프리징 현상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SSD는 어떻게 보면 신세계입니다. 특히 부팅과 프로그램 로딩 등 4k r/w 작업이 많을 때는 엄청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발열도 적고 진동도 없고(소리도 없고) 전기도 덜 먹습니다. 하지만 비싸죠.
최근 바꾼 i3 시스템에는 1tb 7200rpm짜리 하드디스크를 os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os용도로는 용량이 너무 크죠. 일부러 os에 120기가만 파티션으로 배정해뒀는데도 반 이상이 남았습니다. 게임도 지우면 32기가까지 줄일 수도 있죠.
사실상 64기가 ssd를 사도 전 충분히 쓰고 남길 자신이 있습니다만, 항상 걸리는 것이 가격입니다. 엄청난 가격을 감당할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64기가를 쓰기에는 IOPS와 쓰기속도가 128기가에 비해서 느립니다.

하지만 정작 쓰는 사람들 말로는 쓰기 속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하네요. 랜덤엑세스가 빠르고 IOPS만 높으면 좋고 사실 하드디스크와는 넘사벽 성능이니까요ㅎㅎ. 그래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1. 그냥 있는 돈으로 64기가를 산다.
2. 좀 더 돈을 모아서 128기가를 산다.
3. 요즘 싸게 풀리는 sata2용 ssd를 산다.
4. 있는 하드도 좋다. 그냥 써라.
5. 나는 천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