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으로 봐서 24인치입니다. 27인치를 샀더라면 책상 위에 올리지도 못했을 겁니다.. 엄청 크군요.

 
패키징 사진이야 다른 분들이 아주 잘 찍어주셔서 패스. 얇은 두께와 각도 조절이 쉬운 스탠드는 칭찬해 주겠습니다. 하지만 전 이 제품을 사는의 치명적인 단점만을 올려 구매하시는 분들의 뽐뿌or지름신을 낮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뭐 이런 병x 색감이 다 있어?



 
위쪽이 저희 집 40인치 LEDTV입니다. 아래쪽이 TLED 24이구요.
 
혹시나 딴지거시는 분들이 있을까 미리 알려드리지만 TV는 기본 색감 노터치이며, 모니터는 TV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 색감입니다. 저렇게 똑같이 만드는 데도 고생 좀 했습니다. 뭔 놈의 모니터가 키자마자 뿌연 색을 내는건지.. 입니다. 소스는 동일한 노트북에서 TV는 D-SUB입력, 모니터는 HDMI 입력을 받은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물 빠진 색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더라구요.. 저번에 샀다가 바로 반품한 좀 더 싸구려 패널이었던 위텍의 야마카시WHD2400LED보다 더 좋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별 짓을 다해서 비슷하게 만들긴 했습니다만, 원색 표현이 많이 떨어집니다. 왼쪽 아래쪽의 주황색 기어라던지 오른쪽 푸른색이라던지.. 차이가 심합니다. 사진이라서 이 정도지 실제로 보면 좀 많이 심합니다.

2. 블랙 표현이 왤캐 쓰레기야?


사자마자 촬영하느라 비닐도 못 땐 건 봐주십시오.

이 모니터가 참 희한한 게 패널이 옛날에 나오던 방식을 제작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최근 나오는 모니터, LCD, 노트북 어디에서나 사용되는 것은 글레어패널. 쉽게 말하면 전원을 껐을 때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고 표면이 아주 매끄러운 것을 말합니다. 저희 집의 TV, 노트북은 물론 최신 모니터라고 칭하는 제품들은 전부 글레어패널을 사용합니다. 대세인 것이죠. 이 경우 반사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블랙 표현에 훨씬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 모니터는 논글레어 타입입니다. 문서작업에는 전혀 이상이 없지만 동영상의 암부표현이라던지 블랙표현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게다가 패널도 고급이 아닌지라 블랙레벨을 내려버리면 어두운 부분을 아에 표현하지를 못하더라구요.. 심지어 전원을 끈 상태에서 비교하더라고 제 노트북 모니터가 훨씬 더 어둡습니다.
대세가 글레어패널인데 최신형이라고 내놓은 제품이 논글레어인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3. 제품 버튼 반응이 왜 이래?


다른 건 저렴한 가격으로 떼울 수 있는(아니, 떼워야 하는)부분이지만 이 OSD버튼만은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전원버튼부터 모든 버튼이 터치식입니다. 전원버튼이야 그렇다 치지만 색감 조절하는 데 버튼이 잘 안눌리고 누르는 감각도 없으니 이거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닙니다. 이런 설정버튼은 그냥 버튼으로 두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게 제 기억에서 드리는 충고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DOG DAYS OST 7번 트랙을 보고 계십니다..응?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가격에 얇은 두께에 전기소모량도 적은 TN패널이니 실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까요. 불량화소 체크해도 아무런 이상도 없었구요.
또한 인간의 눈이라는 게 적응이 참 빠릅니다. 적당히 캘리브레이션 해서 설치하니 금방 눈이 적응해 버렸습니다
.



방 안에서 블루레이 영상을 리사이징 없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뭐, 이점은 22인치 이상은 모두 해당되니 상관 없으려냐요?

여튼 2번째 모니터인데, 제발 고장을 일으키지 말거나 아니면 15일 이내에 고장났으면 좋겠네요. 고장 안나고 잘 버티는 제품이 그 어느 제품보다 좋은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