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소개할 프로그램은 다름이 아닌 윈도우 내장 프로그램,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Windows Media Player)이다(윈도우 N 버전은 기본프로그램이 아니니 참고하자). 전작 비스타까지만 하더라도 형편없는 파일지원과 재생능력으로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던 이 프로그램이 윈도우 7로 넘어오면서 놀라운 성능향상을 통해 완소 프로그램이 된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H264와 기타 코덱들에 대한 하드웨어 가속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나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 사용자의 편의성에 맞춘 옵션이 매우 부족하고 자막 지원도 미비하다. 또한 각종 변종 파일들, 특히 mkv 컨테이너로 된 파일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상지원하지 않으며 Splitter를 설치하여야만 윈미플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간혹가다 어떤 파일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아직은 초보자에게는 너무나 먼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확실한 사항은 재생능력 하나는 인정해줘야 하는 것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및 설정 없이 알아서 하드웨어 가속을 적용하고, 낮은 점유율을 자랑으로 내새우고 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설정할 창은 딱 하나. 이 부분이다. 다른 프로그램과 같이 어려운 용어와의 씨름 조차 필요없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를 원하는 전문가들에게는 너무나 단순하여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윈미플에서 지원하는 파일의 종류는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빈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원되는 형식에 대해서는 그저 드래그&드랍 만으로 알아서 다 해주므로 상당히 모순적인(?)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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