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비디오 재생능력 테스트에 들어간다. 검색으로 이 글을 찾아오신 분들은 사양이나 테스트 방법에 대해서 앞의 글 들을 읽어보시는 편이 좋을 듯 하다.
MPEG2는 DVD가 출시될 때 상당히 널리 쓰이게 된 코덱이다. 그중에서 TS파일은 MPEG transport stream의 약자로, 주로 TV 스트리밍을 파일화 시킨 것이다. 지식인에서는 TS가 화질이 가장 안좋다고 헛소리를 하는데(그래서 지식인은 믿을 수 없다는 것) 그건 TS의 약자인 MPEG transport stream과 영화 릴 중 TeleSync를 혼동해서 쓴 글이다. 아마 그분들은 TS파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TS와 TP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얘기가 조금 길어지므로 관련 내용은 접힘글로 처리했다
결론은 TS든 TP든 MPEG2를 영상코덱으로 기본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래서 TS와 TP 아마 동일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용된 파일 정보는 다음과 같다. 저번 테스트와 동일한 파일을 사용하였다.
      Format : MPEG Video
      Format version : Version 2
      Format profile : Main@High
      Format settings, Matrix : Default
      Duration : 31mn 0s
      Bit rate mode : Variable
      Bit rate : 8 741 Kbps
      Nominal bit rate : 20.0 Mbps
      Width : 1 440 pixels
      Height : 1 080 pixels
      Display aspect ratio : 16:9
      Frame rate : 29.970 fps
      Colorimetry : 4:2:0
      Scan type : Interlaced
      Scan order : Top Field First
      Bits/(Pixel*Frame) : 0.188
      Stream size : 1.89 GiB (91%)

본 TS파일은 일본 방송의 경우로 1440의 해상도를 강제로 1920으로 늘려서 방송하는 형식임을 밝힌다. 우리나라 방송은 원래 1920으로 방영하는 점이 차이점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방송의 경우 원래 주사율은 29.97 x 2 = 59.94의 인터레이스드 된 영상이 디인터레이스를 행하여 바로 29.97프레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애니메이션 방송규격인 23.976 프레임으로 디인터레이스한다. 물론 모든 장면이 23.976 프레임인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일반 방송은 동일하게 29.97프레임으로 방송된다) 애니메이션과 영화만 유별나게 23.976프레임을 사용한다.
실제로 H264 규격으로 인코딩을 하기 위해서 동영상을 분석하여 프레임레이트와 디인터레이스 여부를 결정하는데 프레임이 제멋대로라 가변 프레임을 사용하여 동영상을 디인터레이스한다. 만약 23.976 프레임을 29.97 프레임으로 인식하여 인코딩하게 되면 화면이 스크롤링 업 할때 화면이 뚝뚝 끊기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아마 우리나라 방송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파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플레이어의 디인터레이스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셈플이기도 하다.

1.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2 (WMP12)

평균 CPU 사용량 : 5.14%, 메모리 사용량(개인) : 69MB
영상에 대해서는 딱히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스플리터의 오류인지 음성이 나오지 않았다. 원래 디코딩 오류가 있으면 메세지를 보내주는데 이상하게 메세지는 뜨지 않은 채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2. KM플레이어 (KMPlayer)

평균 CPU 사용량 : 22.19%, 메모리 사용량(개인) : 75MB
DxVA를 사용하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화면에 나오는 가로로 흐르는 문자의 경우 제대로 디인터레이스 하기 위해서는 디인터레이스 방법을 Bob를 선택해야 한다.

3. 팟플레이어 (PotPlayer)

평균 CPU 사용량 : 7.12%, 메모리 사용량(개인) : 70MB
저번 실험에서는 팟플레이어의 화면이 상당히 불안정해서 깨진다고 했었는데(참고 : http://flymoge.tistory.com/51) 이번에는 처리방법이 조금 변경된 것 같다. 스크린샷을 한번 보자.

상당히 괜찮은 편.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캡쳐는 AR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화면이 늘어나 보인다)

위의 화면의 경계가 아래의 화면 보다 깨끗하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아마 디블럭킹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디블럭킹을 끄면 점유율을 훨씬 줄일 수 있지만 화려한 움직임이 있는 화면에서는 경계선이 눈에 띈다던지 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위 화면도 스틸컷으로 잡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실제로 감상할 때에는 움직이는 화면이기 때문에 훨씬 눈이 띈다.

4. 초코플레이어 (ChocoPlayer)

평균 CPU 사용량 : 8.02%, 메모리 사용량(개인) : 78MB
초코플레이어의 경우도 위의 팟 플레이어와 동일하게 디블럭킹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아래 스크린 샷의 경우 화면 스트림 캡처가 아닌 오버레이 화면의 캡처를 그대로 해서 화면비율이 정상적으로 나왔다.



5. 톡플레이어 (TokPlayer)

평균 CPU 사용량 : 7.05%, 메모리 사용량(개인) : 66MB

캡쳐 화면은 멀쩡해 보이지만 가장 큰 문제로 화면이 깜빡인다. 

마치 화면 2개가 겹쳐저서 보여서 재연을 해보면 위와 같은 영상이 나온다. 하드웨어 가속을 끈 상태에서 재생을 하면 정상적으로 화면이 나오지만 가속을 켠 상태에서는 화면이 유난히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러 옵션을 건드려 보았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

6. Media Player Classic - Home Cinema (mpc-hc)

평균 CPU 사용량 : 10.83%, 메모리 사용량(개인) : 72MB
화면에서 어떠한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은 약간 의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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