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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이지만 이번 사건은 양쪽 다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가 군대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장난전화도 아닙니다. 설상 장난전화라고 하더라도 장난에 어울려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사무소에도 전화가 많이 온다. 아주 많이 온다. 
http://flymoge.tistory.com/539   이 글에도 게재했었지만 전화가 참 많이 오는 곳이다. 그 중에서 위의 상황과 같이 흔히 말하는 "높으신 분"들의 전화도 간혹 받는 경우가 있다. 행정전화와 일반전화 번호가 따로 구분되어있어서 행정은 잘 안 받긴 하지만 운이 나쁘면 누구누구라고 이름을 대는데 솔직히 누군지 잘 모른다..

기본적인 전화 응대방법은 다음과 같다.
인사말 :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등
소속 : ~동 주민센터, 또는 간략하게 ~동
이름 : 본인의 이름 + 입니다.

내가 전화받는 말을 풀버전으로 하면
"감사합니다, xxx동 아무개입니다."
가 된다.

구청이 아니기 때문에 ~과라는 단어도 들어가지는 않고 직통회선도 아니니 무슨 이유로 전화를 걸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때문에 간략하게 응대하는 편이다. 
본래 규정에는 직책, 즉 공익근무요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하지만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빼버렸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그 중에서 ~통장이다, 시의원 ~다, 또는 이런 낌새가 느껴지면 다시 인사를 하고 전화를 돌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니 설사 그것이 장난전화이더라도 모르고 응대해아 하는 것이다.

솔직히 우리는 콜센터가 아니기 때문에 통신회사나 홈쇼핑 전화만큼의 퀄리티는 나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봐도 항상 담당자 성함은 전화를 끊을 때 마지막에야 가르처주지 처음에는 그냥 인사하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고 묻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본인이 경기도지사로 2번이나 밝힌 이상 그에 따른 대우를 해줬으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