プレスコ : 영어로는 prescoring이라 한다. 애니메이션 용어에 맞추어 설명하자면 미리 대본을 완성시킨 상태로 성우들에게 녹음을 시키고, 그 녹음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타임라인을 맞추는 작업. アフレコ의 반대말로 사용되곤 한다[각주:1]. (노이타미나 라디오 70화)




처음에 프레스코라는 단어를 들으니 무슨 토마토 소스가 떠올랐고 어디엔가 있을법한 음식점, 또는 음식 브랜드이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구글에서 프레스코(プレスコ)를 검색하면 인텔 프레스캇 시피유의 사진들이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후레코랑 프레스코. 두 단어를 나열하면 어떻게 될까요?


애니메이션을 깊이 파신 분들이나 라디오를 많이 들으신 분들은 아후레코라고 하면 바로 어떤 단어인지 아실 것입니다. after recording. 후녹음이라고 해서 영상이 완성된, 또는 영상이 대사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된 상태에서 목소리를 덧붙히는 작업이죠. 


http://www.kadokawa.co.jp/blog/tokikake/2006/05/post_9.php


위 사진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프터레코딩 현장입니다. 보다시피 성우가 박스안에 들어가있고 영상 위의 타임라인을 보면서 대본을 맞추어 연기합니다. 최근 방영중인 대부분의 TV애니는 이렇게 영상을 먼저 만들고 목소리를 붙히는 타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나 이번 분기 노이타미나 작품인 여름눈 랑데뷰는 프레스코를 채택했습니다. 문맥에서 유추가능하듯 대본을 가지고 먼저 연기를 한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죠. 타임라인에 구애받지않고 연기자들이 연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우를 사용하지 않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등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는 방식입니다.



선녹음과 후녹음의 각각의 장단점은 있겠지만 대부분의 심야 애니메이션은 후녹음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애니제작에 들어가는 돈은 점점 줄고 그에 따라서 전체적인 애니 제작 프로세스에 들어가는 시간도 짧아져 후녹음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어떤 프로듀서의 말을 들은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그만큼 수작이라 부를만한 작품도 적어졌다는 것이 씁쓸한 현실입니다.

  1. アフレコ의 반대어는 원래대로라면 プリレコ가 되어야하나(after_recording/pre_recording), プレスコ가 더 많이 쓰인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