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디스크가 말썽을 일으켜 컴퓨터 본체를 열 기회가 생겨서
저번에 발라뒀던 CPU 버터구리스가 어떻게 되었는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쿨러를 다시 들어냈는데, CPU 표면이 상당히 푸른,
그러니까 초록색인 액체가 묻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곤 들어낸 쿨러 밑바닥을 보니.....
헉! 구리가 녹슬었다!!!!
CPU의 따뜻한 온도에 버터는 발효가 너무 잘 되다 못해 결국 상해버린 것이고
초록색인 액체는 버터에 핀 곰팡이었던 것입니다.
덕분에 구리가 녹슬것이라곤 전혀 상상을 못했던 저로서는 뒷통수를 한방 맞았죠.
다행히 닦아내고 라이터로 살짝 뎁혀주니 얼룩진 것은 사라지더군요.
이번에는 음식물이 아닌 제대로 반고체기름을 발라주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발랐는지는 여러분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하지만 저번 게시물을 삭제하진 않겠습니다.
쿨러를 뜯어보기 전까지는 정말로 모든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앞으로 쿨러 교체나 새로 구리스를 사실 분이나 아니면 그냥 냅두실 분이나
모두 만족할 정도의 가성비는 내준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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