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かきふらい / 芳文社 / 桜高軽音部

졸업식.
사실 몇 달 전에 졸업했기 때문에 더욱 와닫는 주제가 아닐 수 없네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초등학교 뒤에는 중학교가, 중학교 뒤에는 고등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교가 보이는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보며 
과연 졸업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건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사회에 던저질 뿐이고, 
사회에서 직장을 찾아 직장을 졸업할 때면 벌써 인생의 반은 흘러갔고, 
그 뒤에는 연금과 퇴직금을 굴리며 또 다른 수입원을 찾으러 떠나야 하는 
과연 인생에 졸업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전 이런 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졸업이라는 단어는 쓰고 싶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는 무언가에 대해서 졸업할 수 있을까요?
겉으로 보기엔 다시는 찾아 가지 않을 학교와 직장이라고 하지만
사회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계속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까요.

인간 관계도 그렇습니다.
졸업식 때 마치 누구 죽으러 가는 것 처럼 우는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졸업 후 여전히 같은 반 친구와, 다른 반 친구들과 어울리며
아무리 떨어저 있더라도 같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유대를 다집니다.
인터넷이라는 좋은 수단의 발달로 친구와 헤어질 일은 더욱 줄었죠.

전 무엇인가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졸업식은 새로운 인간관계와 나의 역할을 찾으러 가는 발판입니다.
더욱 나를 갈고 닦기 위해서는 자신을 앞으로 내밀어야 하는데
졸업식이라는 것은 현제의 삶에 정체된 자신을 앞으로 밀어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것보다,

케이온도 끝나버렸군요.. 

쿄토 아니메, 이젠 러키스타도 2기를....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