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조기구를 배부하고 있다.

본래 신청을 받는 것인데 이번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예산을 배분해서 지급하고 있는 것 같다.


한 할머니와 통화하는데

신청의사를 물어보니 일단은 신청하시겠다고 한다.

그런데 예산이 부족해서 신청하는 게 다 오는 건 아니라고 하니

기초생활수급자이자 지체장애 1급이신 할머니께서


"그러면 나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에게 신청을 받아야지

지금 내 몸 별로 좋지않아서 

기구 받아도 별로 도움 안될 것 같구마잉

전화해가꼬 고마운데 신청은 안할랍니데이.."


어려울 수록 남을 도와야한다는 말이 참 맞는 말이다.

정작 남 생각 못하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

아침일찍부터 훈훈한 정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