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사람이 좀 많죠. 3번 클리어 했습니다.



아키바스 트립 / 또는 아키바 스트립 으로 읽을 수 있는 이 말장난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이 아키하바라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옷을 벗기는(....) 게임입니다. 막상 매우 야할 것 같고 실제로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지만 게임 플레이에 집중하면 속옷이고 뭐고 볼 정신 없고 사람 때리거나 아이템 줍기 바쁩니다.



가장 큰 특징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충실한 현실화입니다. 아키하바라에 2번 갔다왔는데 기억하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가게 이름들도 라이센스를 받아 [토라노아나]. [K-Books] 등 실제 이름이 그대로 나옵니다.




그리고 로딩 중에는 실제 존재하는 게임, 상점 등의 광고가 뜹니다. 한글판이지만 이 광고로딩화면은 번역이 안 되어서 알아먹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실제로 존재하는 업소/브랜드가 맞으며 내용도 웹에서 보는 광고와 다를 게 없습니다. 서브미션에서 은근슬쩍 메이드카페 광고를 하기도 하구요. 가장 인상적인 광고는 넵튠 블루레이 발매 광고.


여담이지만 로딩 정말 깁니다. PS3판을 살려고 했지만 비타를 산 김에 비타판으로 플레이했는데 최적화의 문제인지 맵 이동마다 로딩, 이벤트 있으면 로딩시간 2배.. 디스크도 아닌데 뭐가 이렇게 긴 건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버그까지 있습니다. 3회차 플레이시부터 유니존 스트립 스킬 발동하면 배경음악이 안 나오더군요ㅠㅠ. 심하면 프리징걸려서 다운되는 현상까지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플레이화면




평상시 플레이 화면입니다. JR 아키하바라역 전기상가 출구쪽(라디오회관 있는 쪽)의 모습입니다. 메이드리밍, 세가, LABI 등이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실제 레이아웃도 비슷하기 때문에 전 가게 찾아가라고 하면 머리 속에서 찾아서 가곤 했습니다.




아키하바라 역 쇼와도리쪽 출구에서 공원 쪽으로 나오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 정도는 넘어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참고로 벗기기 12콤보 트로피 달성을 위해서 48인 서브미션을 추천하지만 전 오히려 이쪽을 추천합니다. 서브미션은 지겹도록 오래 걸리지만 여기는 메인미션이라서 꼭 거쳐가야 하는 부분이고, 2회차라면 아주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연타가 □ / ○ 둘 중 하나만 나오기 때문에 아주 쉽게 12콤보가 달성 가능합니다.


전투화면




적절한 옷 모자이크


이 장면에서 무기를 꺼내들고 다른 액션 RPG와 같이 사람을 때립니다. 옷의 내구도가 떨어지면 맨 위의 스크린샷과 같이 옷이 분홍색으로 변하고 이때 다시 공격하면 옷을 찢거나 벗길 수 있습니다. 이 찢는 장면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금이니 속공이 가장 편하더군요.


상의는 , 하의는 , 모자는 △ 키로 공격해서 데미지를 가합니다. 1회차라면 무조건 이지로 클리어하시고, 서브미션만 충실히 하시면서 먼저 돈만 열심히 모아두세요. 왜냐하면 이지는 상의 하의 등을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열심히 때리면 알아서 다 벗겨집니다. 캐주얼부터는 각 파츠에 데미지가 따로 들어가서 복잡해지는데, 그건 2회차부터 해도 충분합니다.


이벤트, 루트 공략




이벤트 화면입니다. 일본 게임 답게(?) 히로인 별 루트가 존재하며 시즈쿠 / 린 / 토우코 / 시온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1회 앤딩을 보면 다음 플레이 시 캐릭터 호감도에 대한 힌트를 켤 수 있습니다. 이것을 켜면 선택지 옆에 호감도가 올라가는 캐릭터가 표시되기 때문에 루트 돌기는 쉬운 편입니다. 



맨 처음에 시즈쿠 트루 깨고 나머지는 속공으로 클리어했습니다. 딱 한 루트, 토우코 루트가 남았는데 조만간 깰 것 같습니다. 여동생 엔딩은  일종의 보너스 엔딩입니다. 공략법은 여동생의 심부름 6까지 깨고, 마지막 6에서 여동생과 싸우지만 않으면 어떤 히로인의 엔딩[각주:1]이든 붙어서 나옵니다.




보시다시피 최단거리 주행 시 3시간이면 클리어하는데 충분하기에(투기장 노가다 포함한 시간입니다) 전 루트 앤딩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무기 & 옷 강화



이 게임의 난이도를 크게 좌우하는 것은 강화입니다. 이 게임을 게이머(하드) 난이도로 쉽게 클리어하는가, 아니면 이지를 죽을동살동으로 클리어하는가는 이 강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강화 시스템이 조금 특이한데 그 특징을 나열해 보면


* 어떠한 무기나 옷을 강화할 수 있다.

* 어떠한 무기나 옷으로 강화할 수 있다.

* 강화 시 아이템이 절대로 깨지지 않는다.

* 강화 시 드는 비용은 성능에 상관없이 무조건 1000엔이다.

* 강화되는 수치는 무조건 아이템 개별의 수치의 20%가 더해진다.


쉽게 얘기하면, 다른 많은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강화시스템은 %만큼 수치가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공격력 4짜리를 강화하면 5가 되고, 40짜리를 강화하면 50이 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강화가 + 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격력 1짜리를 강화할 때 20이 되었더라면 100짜리를 강화해도 똑같은 수치인 19가 더해져서 119가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강화할 때 드는 비용은 어떤 아이템을 넣던 무조건 정액. 그러므로 상점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아이템만 잔뜩 사서 강화하면 가장 효율적이다 라는 공식이 나옵니다. 친절하게도 일판 유저들이 미리 다 찾아두었는데, 여기에 번역만 제가 붙혔습니다. 아마 공식판과 명칭이 조금 다를 수는 있습니다.


무기 타입 / 무기 이름

강화되는 수치 / 가격

파는 상점이름 / 상점위치



拳/コンバットグローブ

20/5700

トキワムセン/ラジオ会館周辺

 

短い棒/マイク

30/8600

ヤマダ電機/ラジオ会館周辺

 

塊/月刊電撃マオウ

22/6300

ゲーマーズ本店/ラジオ会館周辺

 

長い棒/特大ポスター

12/3700 

ゲーマーズ本店/ラジオ会館周辺

 

頭装備/赤いサンバイザー

14/4000

アニメイト 本館/中央通り北東

 

上服/黒い鳥Tシャツ

14/4000

ラムタラ エピカリアキバ/中央通り北東

 

下服/黒のゴスロリスカート

16/5300

とらのあな 秋葉原店A/中央通り北東


주먹 / 컴뱃 글러브

20/5700

토기와무센/라디오회관 주변(LABI 옆)

 

짧은 검/마이크

30/8600

야마다 전기/라디오회관 주변(LABI 옆)

 

두꺼운 무기(둔기)/월간 전격 마오

22/6300

게이머즈 본점/라디오회관 주변(공사장 맞은 편 큰 건물)

 

긴 검/특대 포스터

12/3700 

게이머즈 본점/라디오회관 주변(공사장 맞은 편 큰 건물)

 

모자/빨간 선바이저

14/4000

아니메이트 본관/중앙거리 북동(맵 중간 쯤)

 

상의/검은 새 티셔츠

14/4000

람타라 에피카리 아키바/중앙거리 북동(맵 중간 쯤)

 

하복/검은 고스로리 스커트

16/5300

토라노아라 아키바점(A)/중앙거리 북동(맵 중간 쯤)


이거 사서 열심히 강화하시면 됩니다. 보통 1개 만랩 찍는 데 30만엔 정도 소요되니 투기장 노가다 & 100만엔 수집 트로피와 함께 수행하시면 2회차부터 쉬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돈 버는 방법, 투기장 노가다



투기장 노가다 방법은 1회차 클리어 시 최소 무기만 999 가까이 찍은 다음 2회차에서 다음과 같은 루트를 따르면 됩니다. 난이도는 당연히 이지.


오프닝, 프롤로그 이벤트 - 동생과 만남 - 모그라에 감 - 수행을 위해 투기장으로 감 - 투기장 이밴트 후 모그라로 귀환

이건 메인 스토리니까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모그라에서 다시 순찰을 위해 시즈쿠와 같이 행동합니다. 이 상태에서 맵으로 바로 투기장으로 점프, 그 다음 앙투아네트를 만나 열심히 랭크를 S까지 올려주면 됩니다. 혼자서 투기장에 덤비면 옷의 내구도가 낮은 경우 A랭크 위로는 자꾸 옷이 찢겨서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되는데 시즈쿠를 몸빵 세우고 나만 뒤에서 툭툭 처주면 능력치 30짜리 옷으로도 충분히 투기장 끝까지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투기장 클리어하면 대충 30만엔 정도 벌리는데 이 상태에서 바로 아키하바라 역 내부에서 [아키하바라를 떠난다] 옵션을 선택하면 위 스테이터스가 저장된 상태로 게임이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이 과정을 3번 반복해주면 됩니다. 참 쉽죠 (응?) 전 100만엔 모으는 데 1시간 반 쯤 걸렸네요.



길이 참 길어졌네요. 그냥 게임 클리어 소감만 쓰고 끝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공략글이 되어버렸습니다. 토코 루트 끝내면 간단히 결과보고만 하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1. (트루랑 노멀 어느 쪽이나 상관 없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