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미친듯이 했던 게임인데 직원수 풀로 찍고난 뒤로는 할 게 없어서 그대로 접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와 유로트럭 얘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다시 해보고 싶더군요. 거기에 며칠 뒤 친구가 놀러왔길레 유로트럭을 시켰습니다. 한 놈 운전하고 한 놈 옆에 앉아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하다보니 이게 게임인지 현실인지...


그래서 다시 트럭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새로 프로필 만들어서 다시 바닥부터 올라가기로 했죠




첫 일은 1km 거리 배송. 저번 프로필에서는 맨 처음부터 채석장 언덕을 올라가서 시골길을 한참 달렸는데 정말 대비되더군요



고물 창고



빚을 내 산 첫 트럭, 스카니아입니다. 볼보가 초반에 힘이 좋은데 턱이 너무 낮아서 문제, 스카니아가 힘은 딸려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서 쉽게 몰고다닐 수 있는 트럭이죠. 업글 폭도 다양하구요




기분 탓인지 버전 업에 따른 너프인지 100km 넘기가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기존에는 120 정도는 무난히 찍어줬는데 이젠 기본스펙으로는 리미트속도인 90km조차 찍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단속에 걸릴 일도 줄어들긴 합니다만...




우리는 백미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언덕 등판이 정말 어렵습니다. 경사 10도 정도 되면 말 그대로 트럭이 기어가고 차들이 슝슝 추월해갑니다. 최고사양만 몰다가 기본형을 타서 그런건가 느려도 너무 느렸습니다. 


여유를 가집시다. 

그리고 돈을 모아서 트럭엔진을 업글하겠다는 마음도 모읍시다.



그래도 트럭 운전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게 예전에는 휠데미지 9% 정도에 샤시 데미지 4% 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합니다. 난폭운전 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처박는 일도 줄었다는 말이죠.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옵션에서 속도제한을 끌 수 있더군요? 기존에 모드는 속도제한을 더 높게 걸어도 180km에서 시스템상 리미트가 걸렸는데 이제 그게 풀렸습니다. 그래서 옛날 트럭을 다시 끌고와 튜닝을 시작했죠 2020마력 10600Nm 엔진에 6x6 샤시 장착해서 막 밟아봤습니다.




트레일러 달지 않은 상태 치고도 무섭게 질주합니다. 200km은 그냥 넘기네요




스샷은 못 찍었지만 242km까지 찍었는데



코너에서 중심을 못 잡고 3바퀴 반을 굴러 고속도로 이ㅋ탈ㅋ

무슨 이상한 모드를 깔아서 10x8 샤시를 써봤는데 6x6 대비 별로 좋은 것 같지 않더군요.




이왕 버그 걸릴 김에 맵 밖을 질주해봅시다. 비포장임에도 불구하고 100km 정도 나오더군요. 하지만 바닥이 울퉁불퉁해 하체 데미지는 계속 증가..



어라?

한번 가봅시다.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속 1188km

나는 비행7ㅣ다




복귀 불가




이상한 도로도 있고




결국 나갈 길을 찾지 못하고 게임오버


그냥 버그 걸리면 다시 로드하던가 출장수리를 요청하세요.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전 다시 트럭 몰러 갑니다. 아직 갈 길이 머네요 슝~


ps. 누가 전자과 아니랄까봐. 개강 첫 날부터 도서관에 남아서 과제 크리. 1주일이 눈 깜짝할새에 지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