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꿀꿀하다는 표현은 기분이 좋지 않다는 속어인데, 이거 인터넷 신문기사 제목에 쓰는 걸 보면 별 문제는 없나보죠?
1. 점점 계절학기가 산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내용도 산이고 학교가는 길도 헬이고 시험은 이번주입니다. 분명히 저번주에 시험 쳤는데 또 시험쳐야하나요? 이것만 끝나면 밀린 애니와 라노베를 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가겠습니다.
2. 통영에 가서 사진을 꽤 찍어왔습니다. 그런데 디카 메모리카드를 여기저기 꼽다보니 제 컴에 옮길때 쯤에 보니 사진이 꽤나 깨져있더군요... 복구툴 돌려서 힘써보기는 했는데 몇 장 날아간 사진은 좀 아쉽습니다. 이건 셤 끝나고 카테고리로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3. 저번 주 금요일 구입한 이어폰을 실수로 밟아버려 박살을 내버렸습니다. 비싼 건 아니지만 상당히 기분이 더럽더군요. 안 그래도 지금 쓰는 이어폰 몇 개가 동시다발적으로 고장나고, 벨런스가 이상해지고, 선이 끊어지는 등 뭔가 수난시대를 거쳐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돈이 있어도 살 만한 게 없다는 게 함정.
4. 그리고 통영에 내려간 날. 인터넷 잡아서 열심히 롤 하고있었는데(제가 한다는 건 아닙니다) 갑자기 노트북 화면이 나가더군요. 그 이후로 바이오스도 뜨지 않는 노트북. 집에 와서 겨우 부팅시키고 점검하는데 램이나 하드 문제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픽칩셋이 나가버렸더군요... 보드에 BGA로 붙은 거라서 메인보드를 갈아야하는데 보드비용이 새거보다 더 나올 판입니다. 센터에 한 번 가보려고는 생각하는데 아마 가망없을 듯 합니다.
5. 치과에 갔습니다. 이갈이가 너무 심해서 이를 다 갉아먹었다고 하더군요. 충치는 덤. 잘 때 마우스피스를 하고 자라고 하는데 참 난감합니다. 양치야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의지 밖에서 돈 많이 들어가는 이를 갈아먹고 있으니...
6. 유심칩을 잃어버렸습니다. 책상 한 켠에 테이프로 잘 고정해두었던 유심이 잠깐 정신 판 사이에 사라졌더군요... 이걸 찾으려고 온 집안을 들쑤고, 심지어 쓰레기통과 청소기 먼지봉투까지 털어서 찾아봤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유심으로 재발급하면 된다지만 기분은 뭔가 많이 더럽네요.
이번 년도 액땜이라고 치면 정말 땜 제대로 하는군요. 학기성적도 못친 건 잘 나오고 잘친 건 망치고.... 결국 망했습니다. 이 상태로 갔다간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쓰러질지도 몰라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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