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달에 프론트패널 좌우바뀜 현상이 있어서 [http://flymoge.tistory.com/667] 부품을 교체한지 얼마가 지났다고, 이어폰을 꽂아도 자동인식이 안되거나 소리가 끊어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수리하기가 귀찮아서 대충 쓰고있다가 오늘은 아에 인식조차 안되길레 빡쳐서 뜯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어폰잭이 불량인 줄 알고 이어폰잭만 분리하여 단자를 손 보고 다시 조립했더니 여전히 소리가 안 나옵니다. 원인은 알고보니 냉납이더군요..


냉납이란, 기판에 납땜한 부품이 원래라면 납을 통해서 정보가 전달되어야하는데 납이 미세하게 분리되어 전기전달이 잘 안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그래픽카드 냉납현상이 많은데 해결법이 드라이어[각주:1]로 열을 가하거나 혹은 "오븐에 구워버리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건 정밀부품도 아니고 그저 단자 하나라서 그냥 이렇게 해결했죠




원래는 납땜만 보강하려고 했는데 기판 단자가 떨어저나가는 바람에(ㅡㅡ 극악의 내구성) 점프선으로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 점프선은 "스테이플러 심"을 니퍼로 잘라 연결한 것입니다. 싸고 좋죠ㅎㅎ




그리고 충격 완화와 고정을 위해 실리콘을 쏴줬습니다. 대충.


연결해보니 다행히 잘 나옵니다. 인식도 잘 되고 벨런스도 맞네요. 하지만 전 AS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부품 하나 더 달라고 할겁니다.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왜 내가 납땜을 해서 고쳐야하는지....





  1. 사실 드라이어로는 충분한 열을 얻기 힘들고 히팅건으로 쏴야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