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유럽풍. 우리나라에도 유럽의 디자인을 표방한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큰 감흥은 없었다. '흔한 대도시의 유럽 따라하기.jpg'랄까?

  

전 글에 있었던 웅장한 건물. 겉으로 볼 때는 예전에 무슨 영주가 지었거나 아니면 역사적인 건물인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레스토랑이었다ㄷㄷㄷㄷ

 

Joel Robuchon이라는 유명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앞에 보이는 것이 에비스점이란다. 바와 라운지, 레스토랑이 있는 본격 귀족형 레스토랑이고, 한 끼 식사가 디너기준으로 22,500엔짜리와 36,000엔(=56만원), 뭐 이 정도면 비싼 축에 속하겠지? 나랑 아무런 인연도 없을 곳일 것이다. 게다가 수트 착용 필수라니.....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따뜻해서인지 꽃들이 펴있었다.

 

뒤쪽에는 거대한 아치와 함께 멋있는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살짝 거대한, 아니 크리스탈이라고 치기에는 상당히 크고 복잡하고 멋진 조형물.

 



Baccarat, ETERNAL LIGHTS [기쁨의 형태] 라고 이름지었나보다. Baccarat은 유명한 크리스탈 브랜드인듯. 여튼 '난 비싸다' 인증 끝

 



조금 더 가까이서 보기로 했다.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안에서 환한 빛을 내고 있는 모습은 마치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했다. 아마 크리스마스 저녁에 보았다면 감동이 밀려왔을지도?

 

그 옆에는 미즈코시 백화점이 있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도쿄에는 백화점이 너무 많다.

 



본 목적인 맥주박물관으로 가기 위해서 가는 도중 본 수경. 흔히 부레옥잠을 띄워놓는 경향이 많은데 꽃을 튜브로 싸서 띄워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더 놀라운 점은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물은 무려 온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