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심볼마크요

 

새해 후 첫 주말을 맞아 사람이 넘처난다. 여기저기서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 찍기에 바쁘다. 단체사진은 무리더라도 셀카 또는 투샷 정도로 찍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말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인력거. 이 주변에서 자주 보인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값은 꽤나 비싸고(10분에 4만원, 30분에 8만원 정도라고 함) 한국어는 안되지만 영어를 잘하는 분들도 있다고 함. 그러나 실제로는 일본어로 말하는 것 밖에는 보질 못했다. 가난한 여행자들에겐 그저 그림의 떡.

하지만 타볼 만한 게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장소라던지 맛집 정보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옆을 따라가보면 인력거수가 쉴 새 없이 여기는 뭐고 저기는 뭐고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도 서민의 냄새가 믈끗 난다. 사실상 서민의 거리라는 우에노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 하지만 여기에는 고층 맨션이 많이 보인다. 흔히 우리나라 말로 아파트를 일본에서는 맨션이라고 한다. 특히 센소지 뒤 쪽에는 더 두드러진다.

 

아사히 광고판.

 

아사쿠사는 내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자전거를 많이 본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철과 연계되어 지하에 만들어 둔 자전거 주차장이 그나마 좀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활성화된 모습을 보면 일본을 전철선진국이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쿄매트로의 타와라마치역. 다음 목적지인 긴자로 향하기 위해서다. 이 역은 볼 때마다 느끼지만 비좁다. 개찰구와 지하철과의 거리가 10m나 될까? 마음먹으면 무임승차도 가능할 것 같은 거리. 이런 역이 긴자까지 타고 가면서 몇 개씩 보인다.

 

그럴만한 게 이 도쿄매트로의 긴자센은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의 최초의 지하철이다. 일본 최초, 아시아 최초의 명예를 가진 노선이다. 1927년 아사쿠사-우에노 구간이 개통되어 지금은 시부야까지 연장되어 운행되고 있다. 그 아사쿠사-우에노 사이에 위치한 아사쿠사 다음 역인 타와라마치역 역시 1927년 12월 30일 개장했다. 오래됐단 소리. 역이 많이 낙후되었고 뭔가 침침하게 일본의 이미지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 듯. 긴자까지 타고가면서 이러한 역이 꽤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