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 병원에서 현재 입원생활중입니다.

왼쪽 팔에는 링겔 하나 꽂고 식음을 전폐하며 살아가고 있죠..





전의 글을 쓰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피검사, 소변검사, 초음파검사를 했지요.

그런데 초음파 검사를 해도 맹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몸이 상당히 말라서(어이!) 맹장이 골반속으로 들어가버렸다네요..

그래서 결국 CT촬영까지 했습니다.

조영제CT까지 했는데도 의사분이 100% 장담은 못하지만 맹장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더다군요..

수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방향으로 예길 하십니다. 

아니, 장담을 못하는데 수술을 해야 하는겁니까.. 라고 물으니

자기는 아무리 봐도 맹장인것 같은데 확신을 못한다니...

큰 결심을 하고..

수술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결국은 맹장이었습니다. 3시간만 지났더라면 터져서 아주 큰일날 뻔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날로 입원하고 식음을 전폐(그전에도 거의 먹지 못했지만ㅠㅠ)하게 되었습니다.

뭐, 회복이 빠른 편이라서 수술 끝나자마자 말도 하고 움직이고 하긴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방귀도 잘 나오구요 ㅎㅎ

빠르면 월요일날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전 물과 음식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ㅠㅠㅠ

4인실 옆의 중2 학생이 병원식 안먹으려고 밥투정 하는 모습 보고

같은 처지인 45세 아저씨와 제가 때리려고 하다 겨우 참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