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를 믿고 생폰으로 써왔지만

어느샌가 액정 구석에 기스가 생기는 것을 보고 결국 액정보호필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성로 지하상가에서 핫트랙스 들어가는 통로 왼쪽에 sgp 필름을 파는 대리점이 있습니다.

필름가격만 11,700원. 정가로 알고 있습니다. 부착서비스 신청하면 돈을 더 주겠죠?


요즘 액보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클리어, 지문방지, 올레포빅

클리어는 기존의 플라스틱판, 투과성이 좋은 대신 지문 잘 묻고 난반사가 있습니다.

지문방지는 지문이 안묻은것 처럼 보이는데, 누구는 "지문을 너무 많이 묻혀 지문을 찍어도 안보이는 필름"라고 합니다

지문방지필름을 붙히면 동영상 감상은 거의 포기하시는 것이 좋을 정도로 화질에는 악영향을 끼칩니다.

올레포빅은 최근에 듣게 된 필름인데, 기름 저항, 손이나 얼굴에 접촉할 때 생기는 기름이 없도록 하는 필름입니다만,

기본적으로 필름에 기름이 묻혀 나온 기분이라 닦아도 번들거리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다 합니다.

써본적은 없지만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클리어 타입을 선택했죠.


주저리주저리 써놓긴 했는데, 영어울렁증 있으신 분들에게 심히 겁을 주는 듯한 포장입니다.

뭐 잘 때서 잘 붙히면 됩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착 전후 액정을 닦을 수 있는 천, 밀개, 먼지 제거 스티커, 보호 필름 2장과 정체불명의 봉지 1개입니다.


부착 시 기포가 발생하면 밀어낼 수 있는 밀개.

주의할 점은 필름 부착 시 거품같이 보이는데 거품은 아니고 알록달록한 무늬가 생기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접착재가 안정화되지 않은 것이라 기포가 아니므로 

너무 과하게 밀다가 필름손상, 액정파손의 위험을 떠않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그게 정말 먼지였다면 GG)


필름과 부착면 사이에 먼지가 들어갔을 경우 먼지를 때어낼 수 있는 스티커

단, 이미 이것을 사용해야 할 경우가 왔을 때부터는 필름 하나는 버릴 각오정도는 하셔야 합니다.

사용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먼지 하나 빼려다 필름 하나 버리는 사람들 많이 봐 왔습니다.


이 조그마한 사각형 필름은 뭐냐고 아무리 찾아도 설명이 없습니다.

알고보니 카메라 랜즈에 부착시키는 필름ㅡㅡ

그런데 너무 작고 떼기가 여려워서 부착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필름이라죠.

투과성은 괜찮은데 난반사 방지는 좀 약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위 초록색 테이프를 뒷면으로 해서 기기에 부착시키면 됩니다.


몇 년간 필름 몇 개씩 버려가며 얻은 노하우지만

부착시킬 때, 너무 헛짓하지는 마십시오.

뭐 물을 뿌려놓으면 잘 되니, 샤워 한판 하고 나면 잘 붙니 하지만

그러다 폰 습기차거나 침수되서 AS도 안되는 상황을 만들지는 마십시오

(단, 가습기를 틀어 방 안을 습하게 하는 것은 조금 도움이 됩니다)

공사현장에서 부착을 시도하지만 않는다면 왠만하면 잘 붙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청소기 한번 돌리시고 환기 한번 하시고 부착하시기 바랍니다.


액보는 구입 즉시 필름을 땐 직후 붙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액정의 기름때 등을 세정제를 통해서 완벽하게 제거해야 먼지가 남을 가능성이 적어집니다.


디카가 어디 도망가서 부착샷은 못 찍었습니다.

검은색이 불을 비추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은 모든 액정보호필름엔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올레포빅, 지문방지보다는 화질면에서 훨씬 장점을 가지니 개인적으론 이게 bes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