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신세계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신 것과 같이 능력자인 테그라크 커널 제작자가 자체커널로 부두사운드를 돌려버렸습니다.

부두 사운드와 갤럭시 튜너를 조합하면 왠만한 mp3p 성능이 부럽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 부두 사운드는 뭘 할까요?

테그라크 13을 설치하고 마켓에서 Voodoo Control App 를 다운받으시면 쓸 수 있습니다(따로 받으셔야 합니다)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보입니다.


Headphone Amplifiler

이 항목은 마스터 볼륨을 조절합니다. 즉 전체적인 음량크기를 조정하죠.

일반적으로는 크게 쓸 일이 없으나 100옴이 넘은 고임피던스 헤드폰 구동시 충분한 볼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는 소리크기가 너무 커 작게 듣고 싶거나 세밀한 조정이 필요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cording Preset

선택하면 Original, Balanced, High Sensitivity, Loud Environment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DRC, Dynamic Range Compression은 소리크기의 강약을 약하게 해서 녹음할 때 자연스럽게 들리는 효과를 만듭니다.


그런데, 이게 어디 적용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옵션이 가장 필요한 곳은 동영상촬영인데, 4가지 옵션을 써서 동일한 상황을 촬영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테그라크 커널의 문제인지, 아니면 부두사운드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시끄러운 번화가에 나가서 촬영해봐야 알 것 같네요


+1.5 SNR Booster

SNR, Signal to Noise Ratio를 증가시키겠다는 건데, 적용하면 소리가 eq를 먹인 듯이 변화합니다.

중음쪽이 조금 날카로워져 보컬의 전달력이 좀 나아진 느낌입니다.

혹시 트파의 고음불가랑 상관이 있는 옵션일까요?

더욱 재미있는 것은 노멀라이저가 적용된다는 거죠. 이는 작은 소리일 경우 볼륨을 올리고 큰 소리일 경우 볼륨을 줄입니다.

동영상이라면 모르겠지만 음악감상에 노멀라이져라니요, 아웃도어라면 모르겠지만 당장은 역효과인 것 같습니다.
추가

왠지 모르겠지만 기기가 볼륨의 최적값을 찾아낸건지 노멀라이저가 얼마간 작동한 이후로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느긋히 써가면서 파악해나가야 할 것 같네요


128x Oversampling

Oversampling은 고급 오디오에 적용되는 기술로 Jitter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원낸드 패치 후에는 이 지터 현상을 겪지 못했고 적용해도 아무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측정기기로 정확히 측정해 원본스펙트럼과 비교하면 모를까, 당장 들어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여튼, 몇몇 항목의 경우 테그라크 커널의 문제인지 아니면 부두사운드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Headphone Amplifier는 분명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뭐, 사운드에 별 신경쓰지 않는 분들에겐 그다지 쓸모없는 기능일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