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黒正数・少年画報社/それ町製作委員会

전 죽음이란 소재에 정말로 약합니다.

그것이 애니 속이라 할 지라도

누가 죽었다기만 하면 눈물부터 먼저 나오는 바보녀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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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파트에서 B파트까지는 상당히 재미있으면서 사회적 문제도 등장했습니다.

천국에서조차 사무처리를 통해 죽음을 처리하는 모습은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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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때보다 이 에피소드가 다가왔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얼마 전, 제 친한 친구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아무 관련이 없는 관계죠.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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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나에게 1주일 전에도 대학교 공부나 하라며 혼내던 할아버지가

이번 추수때도 같이 추수하며 일 했던 기억이 생생한 할아버지가

어느 순간 내 곁을 떠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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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는 또 울어버렸습니다.

나에게도 그러한 일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불안

주위의 것들을 잃어버린다는 것에 대한 화남

생명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

나에게도 언젠가는 닥칠지도 모르는 두려움

이러한 감정들이 모두 합쳐저 나를 어김없이 울려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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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와닿았던 장면 중 하나는 아버지의 처절한 기도.

내가 죽어버리면 우리아버지도 분명히 이렇게 할 것 같아서 더욱 슬펐습니다.

아무리 나랑 상관 없지만 그것이 나라고 생각하면.......


이번 분기도 거의 막마지네요. 많은 애니들이 결말을 맞이합니다.

그 애니들의 결말을 하나하나 보면서 가슴이 텅 비어버리는 공허함을 느낍니다.

특히 이러한 감정물인 경우 더 하죠..

하지만 언젠가는 그 빈틈을 매꿔 줄 새로운 애니가 나오고

나의 주위에도 돌아가신 그 분을 매꿔 줄 새로운 생명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삶은 흘러가기 마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