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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약//

흔히들 치찰음이 "저급한 헤드폰에서 발생하는 거친 파열음, 'ㅊ,ㅅ,ㅍ,ㅎ,ㅈ등 발음에서 듣기 거북한

'치지지' 이런 소리"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agahyaa1004님이 이곳에 글을 올리신적이 있는데요, 대부분 사람들이 근거도 없이 떠드는 소리라고

무시했던데, 그님이 쓴 글중에 "치찰음, 이어폰 의 품질 문제가 아닌 청력 문제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있습니다.

보신분들도 있으실거 같은데요. 이 내용만큼은 정말 확실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 정상적인 치찰음 소리

이어폰을 한번도 껴보지 않은 어린이들이 들리는 소리

"스으~" "ㅅ으~"(부드럽게)

 

2. 모두가 불쾌해 하는 치찰음 소리

오랜 기간 음악을 들어와 치찰음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듣는 소리

"치직~" "쯔즉~"(거칠게)

 

※추천 청음 환경

고급헤드폰, 이어폰보다 저급 스피커로 일정거리 떨어져서 들으세요.

거친 소리의 스피커일수록 테스트하기 좋습니다.

 


치찰음 발생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들리십니까?

 

일단 스피커로 큰 볼륨으로 틉시다.

반드시 큰 볼륨으로 트세요. 그러니 주위에 아무도 없을때 테스트 하세요.

 

1. 정상 : 스으~~~ (부드럽게, 자신의 입으로 "스"발음할때 나는 부드러운 치찰음 소리)

2. 난청 : 쯔스치시스즈즉~ (모래알 가는 소리처럼 자글자글 찍어지면서 들린다.)

 

저의 경우 2번처럼 모래알을 믹서기에 가는듯한 들끓으면서 찢어지는 소리로 들립니다.

이경우까지 가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1번처럼 들리시면 아주 건강한 귀입니다.

 

치찰음이 찢어지면서 불쾌한 소리로 들리는 분들.

위와 같은 현상입니다.

 

//요약 끝.



치찰음은 원래 들리는 소리입니다. 오디오 스팩토그램을 분석하면 유난히 강조된 음이 있습니다. 


그건 음반 제작 프로세싱의 문제이므로(그래서 유난히 치찰음이 심한 앨범이 나옵니다) 


우리쪽에서 관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치찰음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는 것은 청력이 손상됐단 소리지요. 


정확히는 그 주파수대의 청신경이 파괴되었다는 뜻입니다.


글쓴이의 댓글을 인용하면



화학자 / 2010/07/12 18:32


원래 치찰음은 바람이 이빨을 빠져나올때 나오는 "스"나"시"이런 소리 입니다. 

청력이 건강한 어린이같은 부류는 이런 소리들이 거슬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혹은 단기간 큰볼륨으로 귀를 혹사한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거슬리는 치찰음에 시달릴겁니다.


이때 치찰음 소리는 "(크고 날카로운)쉿!"이나 "찌지직"으로 들릴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위 음원을 들으면 위 댓글들처럼 매미 우는소리 같은 소리로 들리는겁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난청환자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어음분별 검사중

치찰음 분별검사를 합니다.

ㅅㅊㅍㅎ 같은 발음을 구별하는 테스트인데요.


난청이 심하다면 그냥 파열음으로 들리겠지요,.


//인용 끝



흠, 그래서 저도 일단 재생시켜 봤습니다.


첫번째 파형과 두번째 파형에서 심각하게 째지는 소리가 나더군요. 



이상합니다. 



개인적으로 귀건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고음청취능력은 24.5khz까지 감지했습니다)


이 음원파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글쓴이가 왜 고급이어폰을 사용하지 말고 저급이어폰이나 스피커를 사용하라고 하지요?


그런 것을 사용하면 치찰음이 아닌 파일도 치찰음으로 들리기 마련입니다


청신경 도달 이전에 이미 소리가 째저서 들리게 되는 것이죠.


특히 싸구려 스피커는 조잡한 회로 때문에 그 정도가 더합니다.


이런 청취환경으로는 변수가 너무 커서 정확한 측정이 안되지요.



또한 조금 저급하게 들리는 파일을 역추적해서 찾아낸 파일이 


"곰녹음기_1.mp3" 



흠. 더 의심스럽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기본 음악 재생기인 foobar2000 v1.03에서 재생시켜 봤습니다.



멀쩡하게 들립니다?



아까의 자극적인 음은 온데간데 없고, 아주 밋밋한 음이 재생됩니다.


다른 음악플레이어인 kmp나 편집프로그램인 goldwave에서도 모두 동일하게 밋밋한 음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주파수 분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스팩토그램 분석.


중요한 것은 이런 주파수영역보다는 파형의 특징에서 깨지는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녹음기로 녹음한 파일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불규칙적인 파형이 나타나는데요


아마 사인파형의 변형형태로 보여지는데, 너무 굴곡이 많아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치찰음이라고 주장하는 이 파일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1. 마이크로 녹음한 듯한 품질. 마이크로 녹음한 것에서 이미 치찰음이 왜곡된다.


2. mp3파일이라는 점. 


여기에서 이미 디코딩환경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은 것 같네요. 


위에 인터넷 상에서는 이상이 있는 것 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받아서 들어보면 아무 이상이 없는 이유는


wmp12의 mp3 디코딩에 이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팟 나노 1세대를 잠깐 빌려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똑같은 음악이라도 나노의 특성상 치찰음이 몇 배씩 강조되서 들려서 결국 돌려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런 테스트의 신뢰성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본인의 감각은 항상 기분이나 다른 감각에 의해 왜곡되어 해석되기 때문에

자신의 감각을 너무 신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전문적인 기기로 시행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어디까지나 재미로 해 보고 평소에 이상을 느낄 정도라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