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이라면 전 가장 먼저 음악 코덱을 먼저 떠올리지만 최근 그 이미지를 바꾸는 분이 등장했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그의 곡을 들어왔지만 TAK님인 걸 몰랐을 뿐이죠. 이 분의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로 대체하면 될 듯 하네요.


http://mirror.enha.kr/wiki/TAK


처음 접했을 때는 DJMAX Trilogy 발매 때 바람에게 부탁해 리믹스 대회(?)가 있었을 때 유난히 퀄리티가 높은 곡이 있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BMS나 Lubinn 명의곡들도 접했었고, 테크니카 3에서 SigNalize와 더불어 역작으로 꼽히는 Black Swan으로 공식적으로 TAK 명의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O2JAM에서 보게 되었는데 제 관심을 끄는 곡이 바로 아래곡입니다.

이번 O2JAM U 에 새로 올라온 곡인 Drop The WASHBOARD의 풀버전곡이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라왔습니다.




사실 곡 제목이나 코멘트를 의식하지않으면 그저 평범한 Electronic House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곡의 제목인데, 빨래판을 떨어뜨려 라죠... 그러다보니 곡을 들으면서 빨래를 하는 이미지를 상상하게되고.... 아주 묘하게 매칭이 잘 된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걸 의식하고 들으면 노래가 참 찰지다는 생각이 들죠ㅎㅎㅎ 코멘트와 함께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들어 자주 듣는 장르 중 하나인 Electronic House입니다. 역시 제가 자주 찾는 Skrillex나 Popeska가 Electronic House 계열의 아티스트라고 보면 됩니다. 

BPM이라던지 분위기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봤을 때 느끼는 Electronic House의 가장 큰 특징은 Saw Tool을 사용한 distortion이 강력하게 들어간 베이스라인[각주:1]이죠. 위 곡을 들어보시면 베이스라인이 깔끔하지 않고 소리가 깨지듯이 두텁고 답답한 느낌이 들겁니다. 아래에 비슷한 곡도 한번 올려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렉트로닉 장르는 너무 소외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스미디어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클럽음악과 혼동하시는 분들도 있고 말이죠. 

옆나라인 일본만 보더라도 리듬게임의 발달과 더불어 정말 유명한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들이 많죠. 아마추어였던 이런 분들이 메이저 레이블로 음반도 내고 애니나 게임음악 등의 영역을 공유하는 걸 보면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나라는 뭐 오토튠으로 목소리만 쪼개기 바쁘고 정작 반주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아이돌 음악이 그나마 들을 수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들이네요. 그나마 리듬게임이 이런 코어틱의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를 많이 찾아주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인디음악이라고 하면 락밴드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닉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1. (물론 신스에 디스토션을 걸기도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