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와 동화중이신 이분.



앞쪽에는 작은 상점가와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지치기 작업이 한창이더군요. 조용한 공원에 전기톱 소리만 우렁차게 울렸습니다.



가까이서 찍어 본 천수각. 

우리나라의 숭례문 같은 포스입니다. 성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데 중간중간 보이는 황금색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벌써부터 경관이 참 좋습니다. 천수각 상단부에 올라가면 높은 건물이 없던 예전에는 그야말로 지배자의 풍경이겠네요.

두 번째 사진에서 아직 열심히 뛰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600엔이지만, 주유패스 소유 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갠적으로 600엔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도요토미가 마시는 물도 좋게 먹겠다고 황금을 넣어놓고 마셨다는 우물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무것도 없죠.



다른 건 몰라도 일장기를 보면 참 위화감이 큽니다. 일본문화에 거부감은 없는데 왜 화가 나는 건지...


아래쪽에는 지금 천수각은 3번째, 1931년에 철골콘크리트로 새로 지었답니다(왠지 석굴암의 비화가 떠오르는군요). 하지만 계속 그대로인 상태는 아니고 전쟁으로 재정비된 모습이 지금 모습입니다.


관람순서는 입장하면 무조건 천수각 최상층으로 엘리베이터 이동해서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코스로 짜져있습니다. 재미있던 것이 안내하시는 분이 한국인이었는지 일본어, 한국어 모두 일본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음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물어보지는 못했네요.



최상층의 전경. 겨울이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의외로 높이에 비해 탁 트인 경치가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게,



무엇 때문인지 사방이 철망으로 가려져있습니다. 덕분에 카메라로 광각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며, 줌을 해야 철망이 없는 사진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방마다 건물에 대해서 설명된 사진도 있습니다.



나머지 아래쪽은 모두 전시관인데, 유물이라던지 지도, 영상 등 다양한 자료가 있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이 바로 이 한글화인데, 대부분의 설명에 한글설명이 다 되어있고, 음성은 이렇게 한국어 자막이 모니터로 제공됩니다. 대부분 전국시대, 에도시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본 전국시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관람하시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참 따뜻해서 그런지(제주도급 그 이상으로 따뜻합니다) 군데군데 야자수가 눈에 띕니다.



느긋하게 관람하는 것도 좋았지만 배가 고팠습니다... 성 순회는 그만하고 도톤보리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