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음악감상을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거금을 들여 최상급의 스마트폰을 산 이유도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한 투자의 일종이었죠.

하지만 갤럭시 S 기본 재생 어플은 말그대로 "쓰레기"입니다. 음장 빼면 시체죠. 폴더 방식을 사용하는 저는 이보다 좋지 않은 폴더지원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튼 많은 안드로이드 진영 능력자들이 음악 어플을 개발했고,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어플, PowerAMP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기본 화면이고 오른쪽은 메뉴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들입니다. 기본적으로 MP3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플레이리스트, 안드로이드 기본 라이브러리, 폴더에서의 재생을 지원하며

반복, 셔플을 지원하며 강력한 이퀄라이저 기능을 지원합니다.

 

물론 위젯을 지원하며 크기는 1X4, 2X4, 4X4를 지원합니다. 어떤 분들은 1X4에서 엘범아트를 지원한다고 쓰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상단 메뉴바를 내리면 다음같이 재생중인 파일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이 프로그램이 음악감상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1. 강력한 EQ 기능

이퀄라이저 세팅이 상세하게 지원되기 때문입니다. 하단부의 톤 컨트롤과 이퀄라이저와 그 변화를 그래픽으로 나타내줍니다.

음색에 깐깐한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도 음감을 할 수 있게 해준 정말 구세주 같은 프로그램이죠.

밴드 수도 많아서 전문적인 MP3에 살짝 못 미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이퀄라이저 노브가 터치로밖에 조정이 안되어 미세한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2. 폴더 지원이 거의 완벽하다.

위 매뉴는 정렬 메뉴입니다. 맨 위에 폴더 정렬 방식에 대해서 나와있는데 지금 설정은 경로, 하위 폴더 순으로 정렬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른 폴더재생을 지원하는 플레이어들보다 조금 불편한 점은 있지만 다음 폴더로 넘어가서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또 다른 인기 어플인 뮤직프로(MusicPro)는 폴더 내의 파일 재생이 끝나면 정지 또는 폴더 반복으로 재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파워앰프는 다음 폴더로 넘어가서 재생이 끊어지지 않게 해 주죠.

위 화면과 같이 폴더가 순서대로 정렬되며, 폴더 내의 파일은 오른쪽과 같이 보여집니다.

현재 재생중인 곡의 탐색을 바로바로 할 수 있으며 태그 정보까지 같이 보여줍니다.

 

  3. 지긋지긋한 시스템 미디어스캐닝을 피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미디어 파일을 안드로이드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폰을 컴퓨터에 연결했다 끊으면 자동적으로 폰은 추가된 파일을 찾아내는 일을 하게 되는데

파일의 수가 1000개 이상이 되면 이 작업이 미친듯이 느려지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연결해제 후 5분간 폰을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느려졌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특정 폴더의 미디어 검색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No System Scan For Folders 메뉴에서 스캐닝되는 폴더를 제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음악플레이어에서는 체크한 폴더 내의 음악파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 작업을 수행하면 연결해제 후 순식간에 미디어스캐닝이 끝이 납니다.

음악파일이 많은 유저들에게도 배려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휴대폰에서 지원하는 파일형식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디코딩이 안되는 파일들도 이 프로그램이 소프트웨어, 즉 CPU를 빌려서 재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초기에는 불안정한 면이 있었는데 최신버전은 안정적으로 지원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희귀한 파일인 alac라던지 ape같은 파일을 쓰시는 분들은 환영할 만한 프로그램입니다.

전 시스템에서 지원하지 않는 wma 파일을 돌리는 데 사용하곤 합니다(그러나 pro코덱은 지원하지 않더군요)

 

이 방식이 시스템 리소스 점유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체적인 디코딩 코덱을 사용하고 있고, RAW데이터를 안드로이드에 보내주는 방식이라

눈에 보이는 점유율이 많을 뿐 실제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기존 방식인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경우 타 플레이어보다 불편합니다. 저도 이 플레이어로는 라이브러리를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설정화면 입니다만, 한 눈에 보아도 영어울렁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산이다보니 한국어는 보이지 않더군요. 메뉴 구조도 단순한 편은 아닙니다.

또한 AAC 코덱 디코딩 시 무음 상태에서 잡음이 나오는 현상이 있습니다.

제 폰만 그런것인지 확인해보지 못했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이상이 없는 현상이라 이 프로그램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조만간 개발자에게 한번 리포트해봐야겠군여(근데 영어라는……)

 

약간의 단점이 있지만 이 PowerAMP는 안드로이드 최강음악재생기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마켓에서 트라이얼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한번 시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마켓에서 온라인 인증을 하기 때문에 어둠의 경로를 사용하면 인증에 실패하고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