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동인행사라고 하면 대부분이 코믹마켓을 떠올리실 겁니다.

1년의 2번 도쿄 빅사이트에 모이는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인상깊은 이 행사는 이미 일본국내외의 같은 취미로 뭉친 동인들의 큰 행사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새로운 동인행사를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M3라는 동인행사인데요, 그렇게 유명한 행사는 아닙니다.

왜냐면 주제가 음악 한정이기 때문이죠.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의 주체를 알 수가 있습니다.
http://www.m3net.jp/


왜 M3?(なぜM3?)라는 페이지를 번역해보면

「왜M3?」
 음악계 Only의 즉매회가 있으면 좋은데, 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습니까? 실은 우리도 생각했습니다.
「없으면 만들어 버려」라고 해서, 동의 해 주시는 분을 모집하고, M3준비회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M3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실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음악계 전문 즉매회의 개최
  음악계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판매자와 구매자의 더욱 가까운 만남의 장을 만듭니다.
● 음악계 동인의 교류
  다과회 등의 기회를 마련해 동인 사이의 정보교환을 실시해, 교류를 깊게 합니다.
● 기술 스터디 그룹
  각 동인이 축적한 노하우 발표나, 공통된 문제의 연구, 보고를 실시해, 소리계 활동에 흥미를 가지는 일반의 분들에게도 공개합니다.

「음악계(소리계)란?」
 소리로 무엇인가를 표현하려고 하는 모든 써클을 총칭하는 장르명.
 그 중에는, 코믹마켓와 같이, 창작, 커버, 패러디, 드라마, 게임등의 모든 장르가 있어, 방법으로서는 악기나 노래의 실제 연주, MIDI·콜라주등. 미디어로는 카셋트 데이프·DAT·MD·CD·DVD·FD등등, 모든 것을 포괄합니다.


사실 전 음악계열의 동인들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프로와는 다른 새로운 맛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달까요?

그런데 이런 문화가 우리나라에서는 잘 찾기가 힘듭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S.I.D Sound나 Eternal-Sound나, 

조금 범위를 넓게 하면 TPRO(Team Progressive)나 BMF등등

많은 사이트나 오프라인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좋은 곡을 만들어 주시지만

이런 분야에서 일본에 비하면 솔직히 초라한 편입니다.

이번 M3-26 (2010년 가을)에 참가한 팀수만 해도 수가 엄청납니다.

비록 모든 곡이 다 잘 만든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엔 이런 장, 인프라조차 너무 부족하달까요?

그래서 이런 문화교류의 장을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 SoundOnline이라는 서클을 가장 좋아합니다.

DJMAX하시는 분들이라면 Tsukasa 라는 이름을 아실지도 모르는데

SoundOnline이 Tsukasa의 개인서클입니다.

최근에는 아소 나츠코씨의 엘범에 곡을 짓거나 란티스쪽에서 곡을 많이 쓰는 것을 봅니다.

이번에는 AQUOSTICS라는 엘범을 공개했는데

언젠가는 이런 행사에 참가해서 구입하는 것이 소원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