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여름 신작 초간단 감상 -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2012 田中ロミオ、小学館／妖精社

이번 분기 첫 스타트는 "인류는 쇠퇴했습니다"로 끊겠습니다. 솔직히 PV를 본 순간부터 이건 왠지 버려야할 것 같은 느낌이 상당히 들었습니다만, 일단은 몇 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2012 田中ロミオ、小学館／妖精社

일단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부분은 적응 안되는 그림체입니다. 좋게 말하면 동화틱하고 나쁘게 말하면 유치합니다. 제작사가 AIC ASTA로 최근 나온 애니 중 가장 기억나는 것은 "하늘의 유실물"이겠죠. 보시다시피 하늘의 유실물에서 보여주었던 광택나는 그림은 온데간데없고 이거 뭐 색연필과 직선, 그리고 그림판의 페인트툴로만 완성시킨듯한 그림은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뭐, 연출은 무난히 가는 수준입니다만, 이건 지금 시대에 좀 너무하지않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2012 田中ロミオ、小学館／妖精社

그렇다고 내용이 재밌냐? 또 그건 아니란 말이죠. 은근히 개그물로 밀고가는 듯 한데 지루합니다. 개그야 사람마다 포인트가 다르고 저도 빵빵 터지는 개그를 바라진 않았지만 최소한 치유물에서 터지는 개그는 1화에서 보여주어야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요정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제목과 같이 쇠퇴한 인류가 살아가고 있는 설정이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맛                                          팔

잇                                          팔

는           ←       ?       ←         한

통                                          닭

닭                                          들

©2012 田中ロミオ、小学館／妖精社

나머지 번역은 생략합니다.

성우진은 거의 나카하라 마이의 독무대로 보시면 됩니다. 혼자 열심히 떠들고 할 거 다 하거든요(팬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물론 요정들의 목소리도 상당히 유명하신 분들이 맡았는데 간만에 본 아오키 사야카씨가 기억에 남습니다. 아오키 사야카씨 하면 바로 쿈의 여동생이죠. 애니쪽에서는 "우리들에게 날개는 없다" 이후로 간만에 뵙는 듯 합니다.

©2012 田中ロミオ、小学館／妖精社

아, 피 아니에요. 당근 주스입니다.

솔직히 작품 자체만 놓고보면 아직 판단하기가 이른데, 이번분기에 유난히 많은 2기방영. 유루유리와 라그랑제, DOG DAYS 같은 검증된 작품들과 싸워나가기에는 너무 전력이 떨어지지않나 걱정이 됩니다. 원작 읽어보신 분들도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하니까요.

음.. 첫 화 감상은

인류가 미래에 쇠퇴하든 말든 애니는 지금 재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별 3/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