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도착해서 셔터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 일과는 시작된다.

전 글에 언급했다시피 나의 복무분야는 지자체사회복지업무지원

공익 커뮤니티로 꽤 유명한 카페는 이쪽으로 가면 또 똥셔틀 하기 나름이라고 단정짓던데

나는 그 발언에 철퇴를 박는 말을 하고싶다.

이쪽으로 가도 동사무소 공익일을 한다. 진짜다.

꿀순위권 2등 그룹에 들어가는 학교, 동사무소의 바로 그 동사무소다.(참고로 1등은 선관위, 중소기업청, 헌혈의 집 등)


동사무소가 알다시피 사람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공익은 분야에 관계없이 사람이 비거나 일이 많은 곳에 땜방질을 하거나 잡일을 한다.

대충 오늘 한 일을 나열해 보면

문서파쇄, 팩스 보내기, 초본 등본 발급, 서류정리, 풀칠, 민원접수 등.

요즘 민방위 준비때문에 잡일이 많아서 그렇지 전혀 빡시지 않다.

다만 점심시간 사이로 몰려드는 증명서 발급일은.... 실 근무 첫날부터 너무 무리했다.

동사무소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이닥칠 줄 몰랐다.

남은 날짜도 많은데 구체적인 사항은 천천히 적어나갈 계획.


오늘의 포인트!


노인근로사업 중 불법명함전단지 수거사업이 있는 모양이다. 한 할머니께서

여성들의 상체가 하나도 가려지지 않은 상태로 찍힌 사진과 06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가 찍힌 전단지(무엇인지 아시겠지?)를 수거해오셨다.

거의 3천개가 넘는 개수. 놀라운 건 사진도 각각 다 다르다. 

그걸 바닥에 부어놓고 개수를 세는데, 참 가관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 처다보는... 그리고 눈을 떼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