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의 맨 첫번째 글에서 적은 것과 같이 이번 여행은 100% 순수한 덕질 여행이 되었습니다. 덕질을 위해 오사카를 간 것과 마찬가지었고, 거기에 먹고싶었던 음식 조금, 일상에서의 탈출 조금, 관광 조금 등을 합해서 여행을 완성시켰습니다.
덕분에 저번여행에 비해 사진갯수도 엄청 줄었고 관광지도 모두 다 못 들리고 오게 되었지만 그래도 덴덴타운을 처음부터 끝까지 털 수 있어서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불행히도 덴덴타운은 기본적으로 점포 내 사진촬영 불가입니다. 그 중에서 건진 몇 개의 사진으로 사흘간의 길고 길었던 덕질포스팅은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남이 덕질하는 거 누가 읽고 싶겠습니까? 덕질 점포의 설명은 전 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간사이여행 11 - 오사카 덕질의 성지 덴덴타운 가이드
생각 이상으로 TCG를 다루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기 뜬금없이 있는 레포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남코 빌딩에 전시되어있던 아이마스 본가 pop와 우즈키의 성우 오오하시 아야카씨가 입었던(것으로 추정되는) 라이브 의상이 1층 데레마스 물품판매 코너에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데레마스 관련 굿즈 중에 특별하게 땡기는 건 없었고 미쿠냥의 에코백이 괜찮았는데 처음에는 '돈 쓸데 없으니 나중에 돈 남으면 사야지'라고 했는데 결국은 '돈 모자라서 그냥 포기해야겠다'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철권 관련해서도 전시가 있었는데 매장 한구석에 자그맣게 차려져 있었습니다. 전 이쪽은 잘 모르니 패스
그런데 '폿켄'이라고 포켓몬+철권의 게임이 있었는데 그거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주로 애들이 많이 하더군요.
한때 리게머로서 리겜을 지나칠 수 없죠. 왼쪽부터 태고/마이마이/츄니즘 옆에는 투덱, 뒤에는 뮤제카와 기존 비마니 리겜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확실하게 느낀건
1. 츄니즘 정말 많이 한다. 다른 기기가 텅텅 빌 때 대기가 끊어지는 것을 못봤음
2. 태고도 상당히 많이 함. 그 다음으로는 마이마이, 투덱 순
3. 뮤제카는 하는 사람을 못 봤다. 망겜이라는 얘기가 들리는 것도 과언은 아닌듯.
정도입니다. 이제 리겜도 끊었으니 그냥 지켜보기만 했네요.
오타로드 전경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니메이트 2층일겁니다. 게이머즈와 아니메이트 등 많은 곳에서 데레마스 신앨범을 푸시하고 있더군요. 물론 러브라이브도 이에 못지않게, 아니 더 많은 곳에서 매대가 세워진 것을 보았지만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게이머즈 1층 계산대에 붙어있던 하야밍의 사인 포스터입니다. 상냥한 희망. 시라유키히메 1기 OP 앨범이었죠. 옆에는 Kalafina도 있네요.
여긴 토라노아나 3층 성인동인지 코너입니다. 아이마스 코너의 유키호 동인지 문구가 너무 웃겨서 찍어왔습니다.
번역하면 [배덕감을 참을 수 없다!]
그 유명한(?) 사이제리아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하치만이 그렇게 찬양하던 바로 그 곳이죠.
이건 덴덴타운쪽이긴한데 덴덴타운에서 통천각쪽으로 쭉 내려와야 볼 수 있습니다.
AKB 카페입니다. 전 이쪽은 전혀 몰라서 아는 친구따라 들어갔는데 48명의 맴버 사진과 메시지, 관련 굿즈와 MV가 흐르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굿즈 규모를 보니 웬만한 애니 프렌차이즈 저리가라더군요.
Hybird Mind Market과 러브라이브의 콜라보샵, 일명 셀렉트샵입니다. 여기는 텐노지역 옆이라 덴덴타운과는 멀지만 친구의 요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패션 아울렛 중간에 뜬금없이 애니메이션 숍이 있는 형태지만 여기에도 나름 굿즈가 알차게 준비되어 있더군요. 이치방쿠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섣불리 도전했다 망했다고한다
위의 그곳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타페스트리입니다. 2700엔의 가격에 비해 꽤 일러도 잘 뽑혔고 크기도 적당했습니다.
이번 굿즈 중 친구가 가장 열심히 사모았던 러브라이브 웨하스입니다. 우리나라 관련샵에서도 판매하긴 하던데 현지가격에 비하면 비싸니까요. 카드팩같이 생겼는데 왜 웨하스냐면
이런 웨하스가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닐라 맛이고 그냥 평범하기 그지없는 웨하스였습니다.
참고로 데레마스 웨하스도 있었고 가격과 구성이 동일한데도 러브라이브는 바닐라맛, 데레마스는 초코맛이었습니다. 맛은 당연히(?) 초코가 더 맛있었습니다.
웨하스를 빼면 나오는 카드입니다. 플라스틱 카드고 저건 다 일반판이네요.
여담이지만 친구가 저걸 한움큼 사서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 저걸 분실했습니다. 봉지 채 어디에 놓고 온 것 같더군요. 여기에 열받은 친구가 큐즈몰 셀렉트샵에서 새 포장을 뜯어 한 무더기 사오더니...
나름 레어카드를 뽑아왔습니다. 코토리가 2장인 것이 함정
그리고 친구는 후일 구매한 웨하스에서 또 코토리가 나왔다는 후문이... 본격자동코토리오시
제가 구매한 대형 클리어파일, 사실 그냥 플라스틱 포스터입니다.
가격도 500엔이 안하는 가격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크고 관리가 쉽고 전시도 쉬운, 여튼 귀차니즘이 가득한 저에게 딱 맞는 굿즈라 사왔습니다. 지금도 제 책상 위에 전시되어 있네요.
반나절 정산치. 아마 이것만 해도 40만원 더 넘을겁니다. 이걸 3번이나 더 했으니 말 다했죠.
저 위 까만봉지는 궁금해하지 마시길. 제 책장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아오키우메전은 별도 포스팅 예정이니 제외하면 덕질포스팅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더 올리고 싶지만 사진 찍어둔 게 없네요. 일본에 몇 번 갔다오니 내공과 굿즈선택, 그리고 굴러가는 흐름이 대충 보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깨달은 진리
사고싶은 건 그냥 아마존에서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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