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척을 하고 들어가면 보이는 로비입니다. 여기에서 예약자 체크를 한 다음 시간에 맞추어 안내가 시작됩니다.



일본식 정원을 꾸며두었더군요. 앞에 아지만 남아있는 나무가 벚꽃나무로 벚꽃철에 방문하시면 기분 좋게 시음하실 수 있을겁니다.




자사 최상위 제품인 '더 프리미엄 몰츠' 광고부터 시작하더군요. 우리나라 수입맥주 코너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산토리의 대표적인 캔맥주입니다. 저 배우가 유명한 사람인데 전 관심없는 사람이라서 패스.





그 다음 도보로 생산공장까지 이동합니다. 노란 옷을 입으신 분이 설명해주시는 분입니다.




공장의 일부분을 이렇게 아에 견학코스로 꾸며두어서 깔끔합니다. 하지만 내부에는 발효과정이 일어날 수 있도록 아주 따뜻하며 효모의 냄새가 아주 지독하게 나기 때문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라고 미리 얘기합니다. 



앞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대충 설명하면 천연수, 보리, 홉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뭐라뭐라 설명을 하는데 당연히 자기내들 제품이 나쁘다고 설명하진 않습니다.



아직도 이 시커먼 기둥의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슈퍼컴퓨터는 아닐테고 센서 치고는 너무 크죠.




직접 여기서 볶은 보리를 먹어보라고 주더군요. 그냥 볶은 보리 맛이었습니다.




솥이 정말 큽니다. 모두 가동되는 건 아니고 몇 개만 가동중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세척되는 과정입니다...


위 안내판에 나와있듯이 이 과정은 보리즙(麦汁(ばくじゅう))을 내는 과정입니다. 발효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보리와 홉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맛은 김이 완전히 빠진 맥주맛과 비슷합니다. 역시 더 프리미엄 몰츠는 특별한 과정을 거친다고 하긴 하는데 별 차는 모르겠더군요..




이렇게 보리즙을 내어 발효한 다음 숙성탱크에서 숙성 과정을 거치고



잡맛을 줄인다는 여과 과정입니다.

위 안내판 순서대로 하면 원료준비 - 발효 - 숙성 - 여과 - 포장 순서가 됩니다.




뉴스 같은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캔 포장 공정입니다. 



안내원이 "아쉽게도 병 포장 과정은 지금 볼 수 없고 오히려 더 드물게 실시하는 기계 세척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기업 및 브랜드 PR



빈 병, 캔 숫자가 장난아니더군요. 공장 주변에 빈용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여기에선 버스로 이동했는데, 안내원이 이런 안내를 합니다.


"보통 슈퍼나 할인매장에 공급되는 맥주는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이 소요되어 맥주의 본 맛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장에서는 갓 생산한 맥주를 직접 택배회사를 통해 집앞으로 바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라고 해서 제가 "혹시 해외배송도 가능합니까?" 라고 물어보니 그건 곤란하다고ㅎㅎㅎㅎ




겨울인데도 벚꽃이 아주 살짝 봉오리를 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긴 정말 따뜻하더군요.



시음코스입니다. 바로 뽑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기회고, 왼쪽을 유심히 보시면 운전자나 아이 등 술을 못 마시는 경우를 대비하여 산토리에서 판매중인 녹차, 주스 등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맥주는 글라스 3번까지 리필이 가능한데, 안주가 위에 보이는 말린안주가 전부입니다. 그 이상은 추가구입...


맨 처음에는 보이는 것처럼 프리미엄 몰츠를 줍니다. 나머지 2번은 자신이 원하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데 논알콜, 일반 몰츠 맥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몰츠의 경우 맛이 다른 것에 비해서 좀 더 진하고 깊습니다. 그에 비해 그냥 몰츠는 우리나라 맥주를 마시는 것 처럼 그냥 맥주였습니다. 논알콜도 의외로 맛이 괜찮더군요.




이건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안 파는 것일겁니다. 프리미엄 몰츠가 있는데 이걸 굳이 마실 필요는 없거든요.


시음은 30분간 진행됩니다. 근데 말이 30분이지 설명하고 대화하다 보면 맥주 3잔을 마시기에는 경우에 따라서 너무 빠르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전 맥주가 맛있어서 3잔을 스트레이트로 쭉쭉 마셨더니 바로 보호색 발동... 조금 민망하더군요ㅎㅎ




기념품샵. 여기서 맥주 관련 상품과 판매용 포장을 한 맥주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그냥 (일본)편의점에서 사는거랑 큰 차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왔습니다. 갠적으로 편의점 사케가 더 취향에 맞았거든요..


돌아올 때는 타고 온 것처럼 버스를 타고 다시 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한국인이 꽤 많이 있었는데 한큐센 구분을 못 하시는 분께 열차 어떻게 타면 되는지 알려드리고 ....그때부터 취기가 올라서 전철 안에서 그냥 잤습니다..... 


정신차리고보니 이미 밖이 어둑어둑해진 우메다역에 도착했더군요. 일단 숙소로 돌아가기로 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