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저번 설. 간만에 설정에서 초기화를 눌러서 초기화를 했는데 그 길로 벽돌이 되어버린 넥서스 S(이하 넥스). 서비스 센터에서도 1년 경과로 무상수리 거부. 메인보드를 바꾸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해서 13만원 정도를 내놓으라더군요. 중고 A급이 10만원 미만인데 무슨 소리냐며 그냥 제품 수거해 왔습니다.


그렇게 중고장터에 매복해 액정이 깨졌지만 정상동작하는 녀석을 구하려고 했고 이번에 싸게 구매를 하게 된 녀석입니다.




왼쪽이 원래 썼던 넥스, 오른쪽이 이번에 구매한 넥스입니다. 의외로 거미줄이 심하지 않아서 터치버튼까지 모두 동작하고 나중에 비상용으로 충분히 사용가능할 것 같습니다. 즉 화면이 깨진 것 빼고는 지극히 정상[각주:1]인 녀석이죠.




제가 구매한 넥스는 2011년 11월 생산, 구매한 건 2011년 3월로 극초기 모델이더군요. 

뒤에 보이는 6개의 은색 나사를 모두 풀고 테두리를 뜯어서 공간을 만든다음 뒷 하우징을 벗겨냅니다. 자세한 사항은 ifixit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모델인 만큼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나마 다른 점을 찾으라면 메인보드 색깔 정도?




다른 건 건들이실 필요가 없고 아래쪽의 스피커 모듈 커넥터와 큰 빨간색인 화면+터치패널 커넥터만 떼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작은 원의 3개의 나사만 풀어줍니다. 제 기억으로는 저 까만 나사는 제 폰에 없던 나사입니다. 그래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탈거하면 위와 같은 상태입니다. 


스피커나 카메라 모듈을 바꾸신다면 탈착 상태에서 바꾸시면 됩니다. 다른 기능들 모두 정상동작하니 그냥 통째로 바꾸겠습니다.




다시 조립.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성공


돈은 좀 들었지만 썼던 폰 중 가장 만족도가 좋았던 넥스를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보드 나가기 전까지 자기 역할을 다하겠죠. 넥서스4가 싸게 나오는 날까지 레퍼런스폰 사랑은 계속됩니다.


  1. (전주인이 꽤나 굴리셨는지 초기 설정화면을 보니 번인자국이 아주 선명하더군요...) [본문으로]